애인은 연애 초부터 내가 암 환자라는 걸 알았어
유전적으로 생기게 된 거야
수술 이후에도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는데
병원에서 만약 아이를 원하고 그 아이에게
암 유전자를 물려받게 하고 싶지 않으면
시험관 수술로 낳으면 암 유전자가 없는 아이로 낳을 수 있대
그래서 병원에 미리 말하면 산부인과 연결해준다고 했어
자연적으로 임신을 하면 복불복이니까
확정적으로 아예 우리집에서 발병된 암 유전자의 대를
끊고 싶다면 시험관을 하면 된대
다른 암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일단은
내가 추적 검사를 계속 해본 결과
그냥 그 고통이나 두려움을 어렸을 때부터 물려주고 싶지 않아
근데 시험관을 하기는 너무 무섭고
애인도 우리 부모님도 시험관 수술은 반대하는 입장이셔
극구반대는 아닌데 반대 의견쪽이신 거야
애인도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되냐는 의견이고
자기는 복불복이어도 자연적인 임신을 원한대
부모의 의견이 아닌 자식의 입장에선 어떨지 고민이라..
다들 어떤 게 현명한 선택일지 의견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