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극초기에는 엄청 싸웠어
서로 정~반대 성격이라 서로를 이해 못 하고 그래서 많이 싸웠어
그러다가
그래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인데 서로의 입장에서 노력해보자 해서 덜 싸우게 됐어
근데 그러다가 가끔 한번씩 또
얘 왜이렇게 행동하지 왜 이런 생각하지?이런 마음이 드는 행동을 상대가 하면
지난 과거가 떠오르면서 피로감이 확 오고
이제는 그만 싸우고 싶어서 그냥 짚고 넘어가지 않고
얘 또 이러네..에휴 내가 얘한테 뭘 바라냐 싶어져
그래서 혼자 꽁기했다가 혼자 알아서 푸는데
전에는 애인을 좋아하는 마음이 80이었다면 이후에는 65로 조금씩 깎여가는 느낌이야
나도 속상한게 있으면 말해서 풀고싶은데
애인은 내가 ‘왜’속상해 하는지 그 포인트 조차 이해를 못 하기 때문에
내가 불만을 얘기하면
자기는 앞으로 너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대
그래서 점점 말 안하게 돼
이렇게 연애하는게 맞는거야...?
전보다는 덜 지지고 볶고 싸워서 안정기 같긴한데
자꾸 마음이 무뎌지는거 같아서 이게 맞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