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부자가 아니야..집사느라 대출도 받았고 그리고 시골에서 살아 집욕심이 컸었어서 대지면적 농장부지 합쳐서 2000평정도에 건면적 80평정도 되는 전원주택에서 살고있어.대지는 평당 가격이 도로있는 제일 비싼부분이 70만원 농장쪽은 헐값이라서 땅가격이 5억 안해. 직업은 남편이 산란계 농장 하고 내가 스마트팜귀농하는데 남편이 수익이 일정하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내가 쫌 더 벌고 남편 양계장 태양열 전기수익 300?양계장 지붕을 태양열판으로 했는데 그냥 일석이조로 돈아끼니까 둘이 합쳐서 설치했어. 양계장에서 전기를 또 많이 쓰기도 하는데 뭐 알고보니까 농업용 전기가 싸서 태양열판꺼는 안쓰지만 말야..암튼 둘이 수익 합치면 2500?에서 대출금 갚고 이자내고 뭐 수리하거나 그러면 천만원 조금 넘어 적게 버는 편은 아니지만 가정부 부릴 정도는 아닌거 나도 아는데..남편이랑 나 둘다 원래 도시 사람인데 편안하게 살고 싶어서 시골 내려왔거든..근데 자동화라지만 시골도 은근 할일이 많고..서로 욕심도 없어서 그냥 돈 쓰면서 가정부 쓰기로 했었어.외벌이도 아니고 오히려 내가 더 버는데 그냥 집안일 같은거 하기 귀찮으니까..시어머니도 좋은생각 같다고 하셨고.그래서 공고낸다음 동네근처에 사시는 아주머니한테 월급 120만원에 보너스하고 선물이나 먹을거 이것저것 해서 달에 200정도?들었어 원래 하루 4시간 일하셔 청소랑 빨래랑 더 하시구 쓰레기 소각하시구 저녁 해주시면 같이 밥 먹고 이것만 하면 원래 남는 시간에 쉬셔도 되는데 그냥 쉬시라 말씀 드려도 막 자기 돈받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덕분에 손자들 용돈주고 맛있는거 해준다면서 세차까지 해주시고 더운데 태워드린다고 해도 사양하시고 오토바이 타고 돌아가셔 비오는날만 태워드리구..뭐 누군가에겐 바짝하면 한두시간 걸린다지만 난 하루 4만원에 우리의 귀찮은일을 대신 고생하시는게 감사하고 그래서 보너스도 드리는데 그러다가 취준중인 백수 친구가 나보고 부자냐고 꼽주다가 그 친구가 그 아줌마 자르고 자기 쓰래 보너스 딱히 필요없는데 대신 두시간만에 청소하고 집간다고 아주머니한테 죄송스러웠지만 무릎 아파서 상관없다고 웃으시면서 쉬고계시고..그런데 친구가 첨엔 잘 하다가 가끔씩 빨래 안널고 세탁기 돌려만 놓고 가고 전화하면 "아 쏘리ㅋㅋ 그것만 너가해줘"이러고 밥도 아주머니는 우리농장 음식이랑 장보온걸로 해주셨는데 친구는 스팸이나 라면 끓이고 막 배달 시켜먹자 그럼.. 집도 로봇청소기만 돌리고..손잡이나 창틀이나 계단이나 창고같은데 점점 먼지 쌓이고..점점 더 대충하고 후딱 해버리고..남편한테 말 해봤는데 자기는 상관없고 좋다고 그러고.. 나만 쫌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구.. 밥도 맨날 라면에 스팸에 소세지에..잘나와야 밀키트.. 남편은 또 엄청 맛있게 먹고 막 면발 꼬들하다고 칭찬해줌..남편이 아직 20대 그런지 소세지 라면 햄 막 이런거 좋아하긴 해..퇴근시간 지났는데도 남편이랑 티비보다가 둘이 같이 빈방 피시방처럼 게임방만들고 막 거기에 오만 오락기계들 다 사와서는 들어가서 게임하고 웃고 떠들고..나도 롤 배워서 같이 하자는데 나는 게임 할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음..원래 남편 도시에서 살땐 친구들이랑만 가끔 게임하다가 시골 와서는 공기도 좋고 편안하다면서 게임도 안하다가 얘때문에 게임만 진짜 하루에 기본 한시간 심할땐 두시간 하는듯..게임 끄고 같이 뭐하자 그러면 이판만 끝나고 한다면서 30분 걸림..둘이서 같이 방에서 컴퓨터 의자에 앉아서 게임 하는데 나는 할거 없어서 뒤에서 피규어나 퍼즐같은거나 만지작 거리고 있고..솔직히 친구 자르고 싶은데 자를만한 명분이 없음..남편한테 말해봐도 남편은 친구 좋다 그러고.. 친구랑 혹시나 바람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친구도 수년째 취준 하다가 여기 편하다고 완전 이동네로 이사오고 싶다고 그러고..농장 지원금 대출 어떻게 받냐고 그러고..머리아픔..농장도 망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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