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늦여름 하이큐랑 쉬는 일상 보고싶다

시라부 켄지로 

"시라부 오렌지 좀 따줘" 

"..........."

한여름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밖에 나가서 뛰놀기엔 아직 무더운 날씨. 시라토리자와 배구부 매니저는 시라부네 집에서 동물의 숲 게임하면서 쉬고 있을 것 같다.  시라부는 하기 싫어 죽겠다는 표정이지만 그래도 해달라는건 다 해주지 않을까.. 오렌지나 사과나 배나 체리나.. 과일 따는 것은 물론이고 물고기도 잡아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온갖 잡일이란 잡일은 다 묵묵히 할 것 같다. 그러다 매니저가 수고했다며 커피라도 한잔 (게임속에서) 사주면 현타온 듯이 맛있네..라고 중얼거릴 것 같음. 

[닝겐1]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시라부한테 이건 좋아하니까 할 수 있는 거다 ㄹㅇ

[닝겐2]

ㅋㅋㅋㅋ 아 귀여워

[닝겐3]

ㄱ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4]

ㄱㅇㅇ 귀찮아하는데 닝이 원하니까 해주는 라부 🥹

[글쓴닝겐]

고시키 츠토무

고시키는 더위 많이 탈 것 같아서 늦여름에도 많이 더워할 것 같다. 매니저가 조금 쌀쌀한 것 같지 않냐며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 시키는 거 보고 충격먹을듯.. 많이 추운가? 담요라도 덮어줘야 하나? 카페 주위란 주위는 다 둘러보지만 늦여름에 카페에 담요가 있을리 없지. 게다가 에어컨 바람은 또 매니저 쪽으로 향해있어서 안절부절못하겠다. 그래서 매니저는 음료 다 마시지도 못했는데 이만 가는게 어떻겠냐며 서둘러 일어나자고 하는 고시키가 아닐까?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레몬티 생각하는 매니저랑 나름 배려 좀 한 것 같다고 어깨 으쓱해진 고시키일 것 같다.

[닝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ㅇㅇ ㅠ

[글쓴닝겐]

스나 린타로

"여름이 다 지나간 것 같아"

붉게 물든 하굣길을 나란히 걷는 두사람. 스나와 매니저. 여름 내내 울던 매미 소리 대신 이제 바람 소리만 들리는 운동장 한 가운데서 스나는 문득, 여름이 지난 것 같다며 중얼거리겠지. 와중에 날씨 변화에는 워낙 둔한 매니저라서 스나가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까 이제 더워 죽을 것 같진 않다며 매니저가 기분 좋은 듯이 웃으면 스나도 따라 웃을 것 같다. 그러다 교문에서 우연히 반팔차림에 땀 뚝뚝 흘리는 아츠무를 만나면 다시 더워진 것 같다고 질색하는 스나가 아닐까....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ㅋ아츠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4]

이름값하네 츠무얔ㅋㅋㅋㅋㅋㅋㅋ

[글쓴닝겐]

미야 아츠무

"아이스크림!"

반팔에 반바지에 샤워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땀까지 뚝뚝 흘리고 있는 아츠무. 스나가 매니저 어깨를 밀면서 못본척 지나가자고 하겠지만 어림도 없다. 아츠무의 손아귀에 붙잡혀서 편의점까지 질질 끌려오지 않을까. 뭐 먹을지 흥얼거리면서 아이스바 뒤적거리는 아츠무랑 딱히 땡기는 게 없어서 눈으로만 뚱하게 쳐다보는 스나. 먹자는 아이스크림은 신경도 안 쓰고 적당히 과자나 둘러보는 매니저가 아닐까. 그러다 살 거 다 사고 밖으로 나왔는데 아직은 온도차가 심해서 갑자기 푹푹 찌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지. 세사람 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스바 한 손에 들고 시끌시끌하게 하교했음 좋겠다.

[닝겐3]

좋다...

[닝겐5]

좋다..이게여름이지

[닝겐6]

하 귀여워 풋풋하다

[닝겐4]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