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 준 선물 마음에 안드는데 어쩌지ㅜㅜ

내가 1년 전에 백화점 팝업으로 너무 마음에 쏙 드는 관상용 아스파라거스를 봤는데 타지로 기차타고 가야하는 일정 때문에 못샀었어

뒤늦게 사러 갔을때는 팝업 자체가 없어졌고 그 후로 관상용 아스파라거스 열심히 찾아 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애가 없어서 못사고 있다가 최근에 카페에서 마음에 드는 애를 찾았어

애인이랑 데이트하던 중에 또 그 애 팔렸나 안팔렸나 보러갔다가 당장은 짐 될것 같아서 구경만 하고 나왔구 꽃집에서는 마음에 드는 애 못찾아서 안샀었는데 쟤는 마음에 쏙 든다고도 애인한테 말했었어

근데 어제 애인이랑 별거 아닌 일로 서로 감정 상한 상태에서 애인이 먼저 풀자고 회사 앞에 데리러 왔고 아스파라거스 샀다고 주는데 그 애가 아니더라구

꽃집 세군데 전화해서 사왔다는데 너무너무 고맙고 감동적이긴 한데 왜 그 카페에서 안샀지 싶더라

근데 이미 산거고 정성이 있으니 환불하자고도 말 못하겠고 근데 또 그 카페에서 사자니 두개는 필요없고...

좋은데 원망스럽고 그렇네ㅜㅜ

[둥이1]

줘도 난리 안 줘도 난리...
그렇게 마음에 들었으면 짐이 될 거 알아도 그때 샀어야지 네 생각해서 사온 남친한테 왜 거기에서 안 샀을까? 이러고 있네....

[글쓴둥이]

카페가 회사 근처라서 날 봐서 집에 바로 가게 되는 날 내가 살 생각이였어 근데 못사게 되서 속상해..

[둥이1]

속상한 걸 왜 남친한테 풀려고 함 남친은 네 생각해서 전화까지 하면서 그거 찾아서 사온 건데 ㅋㅋㅋㅋ

[글쓴둥이]

내가 다른 아스파라거스는 싫다 쟤가 좋다고도 얘기 했었는데 왜 굳이 다른데서 사온거지 싶은거지...

[둥이1]

거기 생각을 못했거나 기억이 안 났을 수도 있지 그래서 다른 집에서 사온 거일 텐데 그거에 불만을 가지는 것도 참... 남친한테 솔직하게 말하고 환불해 걍

[둥이2]

걍 고마운 마음으로 받고 아쉬우면 그 카페에서 본 것도 사 환불 얘기는 진짜 오바라고 생각해

[글쓴둥이]

웅웅 알겠어 고마워ㅜㅜ

[둥이3]

근데 쓰니가 콕찝어서 다른거 말고 저 카페에서의 얘가 좋다고 말했는데 남친이 다른거 사온거면 속상할만하지.. 속상함 그냥 묻어두면 화된다 그냥 벌거 아닌식으로 가볍게 툭하고 물어봐 고맙다고하면서 근데 왜 이거 이 카페에서 산거야?? 그때 거기에 내가 말한곳에도 있었는데 굳이 전화까지 힘들게ㅠㅠ 하면서

[글쓴둥이]

가볍게 툭 물어도 토라질 사람이라 언질 못했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