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보고는 미련 남기지 말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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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남기지 말라고 해서 난 아직 좋아해도 붙잡지고 않고

상대방이 날 올차단 했길래 마음 정리하려고 일부러 바쁘게 살려는데

인스타 비공개 계정 새로 파서 친구 추천에 뜨게 하고, 

궁금해져서 그 계정 스레드 확인했다가 미련 가득 담긴 게시글까지 보게 되고

내가 쓰는 회사용 폰은 카톡 차단 안 해놔서 카톡 프로필 업데이트 해서 상단에 떠서 보면

내가 찍어준 사진으로 배경해놓고, 정작 프뮤는 또 인생이 힘들어서 사랑하기 싫다는 가사의 팝송이고

아, 근데 이건 상대방 입장에선 내 회사폰 프로필은 숨겨놔서 안 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긴 하지만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네..

여전히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별통보 받아서 힘든 건 난데 왜 자기가 더 힘들어하는 것 같냐..

[익인1]

한 번 만나서 이야기 해볼 수는 없으려나

[글쓴이]

이별통보 할 때 엄청 단호했었거든, 그래서 못 붙잡았던 거고...
그래서 먼저 이야기하자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아, 오히려 더 도망갈 것 같다고 해야하나..?

[익인1]

나도 비슷한 처지인데 한 달 기다리고 이번주 만나거든 별 기대는 없지만 둥이도 이야기 할 자리가 마지막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글쓴이]

그러게, 속이 너무 답답하다... 오래걸려도 기다려달라고 해줬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싶고..
둥이는 만나서 꼭 잘 풀렸으면 좋겠다:)

[익인1]

너무 맘고생 안했으면 좋겠댜ㅠㅠ정 답답하면 그냥 정면 돌파해

[글쓴이]

1에게
응응ㅠㅠ 응원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