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알바생(토.일 2시~10시 근무)인데 할머니(97살)가 라일락 담배(4000원)를 사러 옴
할머니 아들이 시원치않은지 할머니가 아들 담배 심부름을 대신하는데 할머니가 담배 브랜드를 모르니 금요일날 평일 1차타임(6시~2시) 근무 아줌마한테 담배를 사감
근데 담배 브랜드가 아니였고 4000원짜리 담배를 할머니가 다시 가져왔는데 그게 라일락 브랜드 담배임. 할머니가 아직 아들이 다 안피워서 내일 바꿔도 되겠냐고 물어봐서 그래도 된다고 했나봐
이걸 1차타임 근무 아줌마가 그럼 내일 알바하는 알바생한테 전하겠다고 해놓고 말하는걸 잊어버림
우리 편의점은 평일에 오전 6시~오후 2시, 오후2시~오후 10시, 오후 10시~새벽 2시까지 총 3명의 아주머니들이 교대하면서 근무하는데 공교롭게도 세분 다 고향이 경남 진해임
이 할머니가 단골이였는지 평일 1차타임 아주머니를 진해댁이라고 불렀대
그러니까 알바생한테 바꾸러 온 4000원 짜리 담배가 있다. 진해댁이 나한테 알바생한테 말해준다고 했다 그랬다고 함. 당연히 알바생은 평일 근무자가 누군지도 모르니 진해댁이 누군지 알리가 없음...
알바생은 자기가 아는 평일 근무 아주머니(2차 타임 근무자)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당연히 모름..
할머니는 계속 진해댁 타령하다가 내일 오겠다고 하고 나가려는데 알바생 표정이 안좋았나봄. 그러니까 아니 진해댁은 알바생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레 4000원짜리 담배를 모르냐고 화를 냈고 빡돈 알바생이 할머니한테 빨리 꺼져라고 쌍욕을 함
할머니가 삿대질하다가 알바생을 밀쳤고 알바생이 조금 할머니를 노려보자마자 할머니가 나가니까 빗자루 들고 뛰쳐나감
할머니를 밀쳐서 넘어뜨린 다음 빗자루로 게 두들김...
편의점 알바는 여자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