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enfj 대하기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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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250일쯤 됐어

애인은 enfj고 나는 intp인데

애인이 너무 사소한거에 상처를 잘 받는 느낌인거같아

내가 하는 말들을 다 하나하나 의미를 두고 해석하려고하더라구...

나는 연인사이라면 서로 의견공유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애인은 좋은말 예쁜말만 하고싶어하는거같아

그리고 무엇보다 나보다 도덕적인것에 대해서 기준치가 높아... 나도 기준치가 낮은 편은 절대 아닌데

애인는 정말 조금이라도 남한테 피해가게하는 행동은 극혐하는거같고 그래서 자꾸 나도 스스로 더 검열하려고하니깐 평소에 스트레스 받아

나는 예상치도 못하는 것들로 자꾸 상처받으니깐 답답하고 나도 최대한 맞춰주고싶고 이해하고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힘들어 

차라리 기준이 딱 정해져있으면 좋겠는데 얘는 속상하면 이유 말 안하고 혼자 쌓아뒀다가 나중에 터지는 스타일이라 내 입장에서는 시한폭탄같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만약 enfj들 있으면 싫어하는 행동이나 주의해야할 점 같은거 적어주면 고마울거같아...ㅜㅜ참고하려구

[익인1]

엔프제랑 인팁이면 진짜 개상극의 조합인데...ㅜㅜ

[익인2]

엔프제는… 섬세한 사람이 많아서 인팁이 그냥 하는 말 그냥 하는 생각 이런거에 의미부여하거나 조금 상처받아하거나 할 수 있어..! 다 부둥부둥 예뻐해주고 말도 이쁘게 다정하게 잘 해줘야해..!!!!!!

[글쓴이]

에궁...ㅜㅜ 더 노력해봐야하나 내 입장은 어떻게 사람이 좋은 모습만 보여줘~ 이거였는데 엔프제는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를 원하는거같기두하구...(내기준!! 아닐수도 있음) enfj는 처음이라 조금 어렵네ㅜㅜ

[익인2]

내가 엔팁이거든? 나도 익인이처럼 생각하는 사람인데 엔프제인프제 번갈아나오는 전남친 다정함이 좋았는데 감정적일땐 너무 감정적이고.. 그냥 하는 말이나 이런거에 확대해석..? 의미부여하는건 그 사람 자체 성격이나 특성이어서 노력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구!! 나 자체도 내 성격이나 말투가 노력은 하되 크게 변할 수 없는 것처럼!! 그래도 많이 좋아해서 참고 그냥 맞추다가 점점 이건 내가 너무 이랬다 저랬다가 되는 것 같아서 나는 정리하게 되었었오 ㅎㅎ

[익인3]

예시를 좀 들어줬음 좋겠넹

[글쓴이]

예를 들면... 같이 있거나 전화를 하다가 기분이 나빠보이는거야 딱봐두...기분 상한거같고...그럴 때 무조건 내가 스무고개하듯이 뭐가 기분 나빴을지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사과해서 맞춰야해....구렇게해서 기분 풀어줘야 나중에 덜 쌓아놓는거같고... 그렇게 안하고 그냥 방치하면 자고 일어나서 담날에는 평범하게 돌아오는데 나중에 대화해보면 그거 다 담아둠... 내가 섬세한 성격이면 뭐가 기분 나쁠지 딱딱 캐치하겠는데 나는 전혀 모르겠으니깐 맨날 식은땀 흘리면서 뭐가 기분 나빴을지 유추하는것도 힘들고 내가 맞춰내기전까지는 뭐때문에 그러냐구 물어봐도 기분 안나쁘다고 이유 없다고 걍 피곤해서 그렇다고해...

[익인3]

내가 enfj고 섬세한 성격이긴 해
근데 이건 언제한번 남친이 자기가 너무 섬세를 떠나서 남들에게 예민할수있음을 인지해야 달라지는거라 ㅜ

[글쓴이]

한번 대화를 해봐야하나...? 뭐라 얘기해야 상처를 안받을까...ㅠ

[익인3]

본문 그대로 말해줘 시한폭탄같다구

[익인3]

그럼 남친이 그런얘기했을때 글쓴둥이는 납득가능해? 남친은 내로남불인 성격아니야? 성격말곤 다 괜찮아?

[글쓴이]

그리고 서로 장난치다가도 나는 상대가 선넘는거같으면 바로 지적하면 무안할테니깐 좀 기다렸다가 나중에 밥먹거나 아니면 다른 얘기할때 은근슬쩍 말꺼내고는 그건 좀 상처다~~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해주는데 걘 자기가 아닌거같으면 갑자기 정색하고 말해 그리고 바로 다시 뷰드럽개 대해 나한테... 좀 부모님한테 훈육받은 기분?ㅜㅠ

[익인4]

걍 너남친이 그러는거지 엔프제 다 안그래

[글쓴이]

물론 다 그러는건 아니겠지 근데 섬세하거나 상처받는거는 그래도 좀 차이있을거같아서 물어본거였어! 나는 정말 많이 무던한 편이라... 나도 당연히 mbti 하나로 다 같을거라 생각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