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회피형기질이 좀 있어서 초반부터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어. 애인이 있어도 외로운 느낌이랄까? 되게 개인주의적이고 독립적이라서 .. 감정교류도 잘 안되고 그렇거든 내가 좀 의지하고 서로 깊은 얘기 나누면서 미래 얘기하는걸 좋아하는데 애인이랑은 한번도 그래본적없어.. 그래서 사귀면서 나혼자 생각하고 힘들어하고 그런적이 많아. 애인은 뭔가 이걸 굳이 말을 해야되나? 이런스타일이라 내가 오해하고 참다참다 얘기한것도 많고..
내가 좀 불안형 기질이 있긴 한것 같은데, 애인이 너무 안정감이 없어서 그런지 애인 말투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게 되거든
근데 예전엔 막 .. 예를들면 여자인플루언서를 팔로우했다 하면 진짜 서운하고 슬프다? 이런 감정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진짜 솔직하게 “아 또 **이네 .. 에휴 ㅋㅋ” 이런 생각이들어 .. 너무 지친것 같기도 한데
내가 어쨌든 그런걸 봤을때 화나거나 짜증난다는거 자체가 애인을 아직 좋아하는것같기도하고.. 진짜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헤어지고 싶다가도 아직 좋아하는것같아서 후회할까봐 못 헤어지겠고
대체 무슨 감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