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취를 시작했어 근데 급하게 시작한거라서 기본적인 침대 책상 의자 행거가 하나도 구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야 그랬더니 애인이 내가 뭐 하나 사줘? 이러길래 책상 사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사랑해라고 해보래 그래서 내가 졸라 사랑해 라고 했는데 평소에는 안 하다가 이럴때만 한다고 속물이래 그러면서 책상은 좀 그렇고 의자 사주겠다고 말을 바꾸더라
그때는 웃고 넘겼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내가 진짜 속물인가 싶기도 하고 본인이 사랑해라고 해보라고 해서 한건데 사랑해도 아니고 졸라 사랑해라고 해서 속물이란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말 바꾸는게 너무 짜쳐...
애인도 평소에 사랑해라는 말 잘 안해 근데 뭘 바라는지 모르겠어 난 학생이고 애인은 직장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