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너무 속상해서 익인이들한테 얘기해본다ㅎ
스물둘 동갑내기고 만난지는 네달 됐어
둘다 집순집돌에 사람 많은 곳 가면 피곤하다못해 화가나는 성격이라
무조건 서로 자취방데이트(비번까진 안깜)+카페 하나 잡아서 메뉴바꿔가며 서너시간 있다가 헤어지거든
남친은 스도쿠나 아이패드로 그림그리구
나는 마주앉아서 뜨개질하고 그래
어디 돌아다니는 일은 잘없어서 한번 각잡고 돌아댕겨봤는데 서로한테 짜증만 내게돼서
같이 도서관가서 책읽고 남친이 뭐 원데이클래스 예약하면 나도 따라가고 그정도가 맥시멈이거든??
근데 친구가 너희 진지하게 부적응자같대
나도 놀라서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뭐냐고
남친이 뒷공작이라도 하냐고 물어봤는데(나도 본건많아서 얘가 돌려말하나 싶었거든)
걍 보통 20대들이랑 동떨어져서 사는게 안타깝대..ㅋㅋㅋ
데이트만 이렇게 할뿐이지 나도 남친도 친구관계 원만하고 나는 어엿한 직업도있고 학업 병행해가면서 잘만 사는데
진짜 기분나빠서 혓바닥 오므리고 다니라고 자리박차고 나옴
알고보니까 그 친구 여행단톡방에 초대 안한것도 다른 친구한테 비슷한 소리해서ㅋㅌㅌ 초대 못받은거더라
진짜 얼이 확 나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