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올해 안좋은운 역대급인데 사주 보러갈말

연애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걍 멘탈 깨지는일뿐임.. 

지금보다 앞으로 엄청 힘들어지고 내가 책임져야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어떧해???

[익인1]

가지마
거기 가서 좋은 말 들으면 괜한 희망 가지게 되고 노력을 안 할 수도
나쁜 말 들으면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합리화하게 될 수도...

그냥 비 내리는 시기인가보다 하고 잘 이겨내길 바라

[글쓴이]

그런가,,, ㅜ 언제까지 힘든지 그런거 듣고싶어 하

[익인1]

많이 힘든가보네...
그 끝이 얼른 오길 바라, 진심으로

근데 무한한 고통 없고
무한한 기쁨 없는 게 인생 아니겠어...

만약 특정 일자에 끝나는 고통이라고 하면 그 날만 손꼽아 기다릴텐데
정말 그게 한순간 사라지는 건 아닐 거 아냐

혹시 무슨 일로 힘든지 댓글에 써줄 수 있어?
차라리 현실적으로 힘든 원인을 제거하거나 낮춰보려고 노력하는 게 사주를 보는 것보다 더 낫겠단 생각이 들어서...

[글쓴이]

에횽 고마워 ㅜㅜ
하나는 연애관련인데 이건 사실 요즘 덜하고
어제부터 힘든건데
내가 회사를 다니는데 2년 반됐어 년수로 3년이지
근데 5년, 거의10년 다닌 같은팀 두명이 이번달까지 관둔다고 해가지고.. ㅜㅜ
총 3명인데 두명이 관둬버리면 나는,,, 답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신입 뽑긴 할텐데 이번달 추석도 있어서 되게 짧고,, 인수인계도 하도록 한다는데 둘다 나가면 내가 다 알려줘야되고 ㅠ
어려운 일같은건 내가 해야되고.. 하하하하 그냥 어제 너무 멘탈이 갈리더라고,,

좋은쪽으로 생각하면 어려운일 해낼수 있다는 성취감+책임감 가지고 일하는거지만
나쁜쪽으로 샏각하면 걍 노동이야

[익인1]

그런 일이 있었구나...
많이 막막하겠다.
우선 일면식도 없는 나한테 털어놔줘서 고마워.

일단 연애 관련해서는 요즘 덜하다고 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연애 전선 무사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회사는... 이거는 손쓸 도리가 없네.
새로운 사람이 얼른 들어와주는 게 좋겠는데
새로운 사람이 온다한들 이미 같이 일했던 사람들 빈 자리 메꾸기는 시간이 걸릴 거고
손 빌리는 정도가 되어서 경력인 네가 많이 고생하겠다...

신입인 분들이 빠삭하게 배워서 실질적 도움이 되거나
경력인 분들이 입사하셔서 그 자리 책임을 맡아주는 수 밖에...

혹은 쓴이도 퇴사하는 것도 선택 중 하나긴 한데
그건 솔직히 너무 큰 리스크고...
다른 것에 불만 없다면 굳이 일을 관둬야 할 이유도,
또 구직 활동에 애쓰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긴 하지...

맞지...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네가 많은 걸 맡아볼 수 있는 기회지만
일하던 사람이 둘이나 나가면, 그것도 5년 10년 경력의 사람이 나가면
네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짊어지는 게 많겠어...

[익인1]

1에게
이럴 때일수록 너를 챙기는 게 정말 중요할 거 같다...
멘탈도 멘탈인데 어려운 거 하려면 몸도 힘들어져서
이럴 때야말로 너 스스로를 최선으로 두고 너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일 잘 하는 거 중요하지만
일보다 네가 먼저 아니겠어.

너 있고 일 있지, 일 있고 너 있는 거 아니니까...

우선 그 사람 둘이 관두는 걸 철회하지 않는 한
새로운 사람들이 오는 걸 기다려야 할텐데
네가 많이 힘들면...
한 곳에서 2년 반~3년의 경력이 있으니 다른 일을 알아봐도 경력직으로 꽤 괜찮은 자리를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르고

항상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함께할 수 있다고 하기도 하니까

그 회사에서의 일만 맡으려고 하지 말고

아 정말 안 되겠다.
내가 너무 힘들다 하면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
네가 너무 힘들지 않길 바라.

[글쓴이]

1에게
ㅜㅜ 그래야지
일단 지금은 생각 안하고 있고
들어오는 신입 한번 보고 결정해보려고,,
잘해야 같이 일이라도 할텐데
만약 나혼자만 전부 다 하게 된다면 나도 걍 나갈준비 해야될거같아 ㅜ
내가 여기서 젤 막내고 직급도 사원인데 내가 혼자 다 하기엔 너무너무 벅찰거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응, 일단 지금은 들어오는 사람 보고
업무 분담을 잘 할 수 있을지 봐야 결정이 가능할 것 같아.

그치... 경력 오래된 두 사람이 하던 걸 너랑 새로운 사람이 하기엔 솔직히 갑작스럽고 부담이 큰 일이야.
스트레스에도 영향이 있을 거고...

만약의 경우 퇴사와 이직을 염두에 두고
일단은 지켜보면서 멘탈이랑 스트레스 관리 잘하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일 것 같아.
토닥토닥... 넘 힘들지 않길 바라...

[글쓴이]

1에게
ㅠㅠ 이렇게 길게 위로해주고 조언해줘서 고마워 그래서 연애적인 면에서 힘들었던건
다 잊어가는데 조언이나 위로 듣고싶어서 전남친 생각 나서 어제 연락해버렸지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내가 멘탈이 약한건 아닌거 같지..?

[익인1]

글쓴이에게
내가 무슨 말을 얼마나 했든 받아들여주는 네 몫이 가장 큰데
말 많고 오지랖 많은 내 얘기 진심으로 받아들여줘서 나도 고마워.

앗... ㅋㅋㅋㅋ 그럴 수 있지.
사랑하는 감정 가지고 만났던 사람이고
힘든 상황에 있다 보면
그리움과 위로 받고픈 마음에 그럴 수도 있는걸 ㅋㅋㅋㅋ
전애인에게 연락 해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ㅋㅋㅋㅋ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글쓴이]

1에게
ㅋㅋㅋ큐 사실 연락한거 딱히 후회안해 ㅠ 답장도 오긴했거든 ㅋㅋㅋㅋ 좀 도움된거같아서 ㅎ 에횽횽
암튼 너무너무 고마워,,, 익인이같은 친구 있으면 좋겟당

[익인1]

글쓴이에게
헛 그래?!
그 사람도 아주 냉정하진 않은 것 같네 답장을 보내줬구나...

위로가 됐다면 다행이야
상황은 변한 게 없어도 마음이 좀 편해졌길 바라!
오늘도 화이팅이여...!!!

[글쓴이]

1에게
ㅋㅋㅋ큐 기대 안했는데 말야 ㅠ 웅 익이니도 좋은하루 보냐 ❤️❤️❤️

[익인2]

사주 보러가도 결국 네가 해결해야되는건 똑같자너ㅋㅋ 그 돈으로 맛있는거 먹고 스트레스 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