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엄마 병원 갈 시간에 안 일어나니까 엄마는 그냥 혼자 갔고 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나 이모 삼촌한테 “혼자 갔다 같이 가줄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해서 그 날 모든 가족들한테 전화왔었어 왜 혼자 병원 보내냐고 그리고 늘 듣는 니가 부모님을 도와야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어
난 몰랐어 혼자 간지도.. 너무 바빴고 동생이랑 간다고 했으니까
암튼 지금은 퇴사하고 학교 다니는 중이라 엄마 병원도 알아보고 병원도 같이 가고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 반복하고 있어
근데 올해 엄마가 성대결절이 온 거야 급한 건 아니지만 대학병원 가라고 하더라.. 하필 엄마가 이번 달에 요실금 수술하기로 해서 약만 받아보고 나중에 대학병원 간다고 고집부려서 알겠다했음 그럼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한테도 그렇게 설명하면되는데 요실금은 말하기 그렇다고 “큰 병원 가래 작은 곳에선 못한대 나중에 가려고 지금은 바빠”라고만 말해서 또 전화왔음 장녀인 네가 나서서 엄마를 도와야하지 않겠냐고.. 나 더이상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엄마 병원도 다 알아봤는데 엄마가 싫다고 했고 권유를 10번 넘게 해도 짜증만냈어 대학 다니면서 병원가면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데리고왔어 근데 가족들한테 저런 전화 받으면 화가나고 억울해 엄마한테도 이런 감정이 들어 내가 철이 덜 들어서 이런걸까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