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좋아서 수업 듣는 게 기다려진다
그렇다고 교수님이랑 뭘 어떻게 하자는 건 아닌데 약간 덕질하는 마음이랑 비슷해
처음 봤을때(작년) 마스크 끼고 계셨거든 수업 듣는데 뭔가 생긴게 내 취향이다 이랬었거든 엔데믹 되고 마스크 벗었는데 생각 했던 거랑은 달라서 그렇구나 ~ 하고 있었어올해 초에 좋아하는 뮤배 공연 계속 보다보니까 배우랑 교수님이랑 많이 닮은거야 그 배우 한창 좋아할 때였는데 자꾸 서로 겹쳐 보여서 혼란스러웠어 그리고 초반에 내가 그 교수님 좀 무서워했었거든 나중가서는 무서워서 떨리는 건지 좋아서 떨리는 건지 헷갈리더라
덕질하는 것처럼 수업도 열심히 듣고 잘 보이고 싶어서 시험공부도 열심히 하니까 1학기 때 중간 기말 둘 다 90점대로 각 시험에서 5등 안에 들고(정원 80명 정도 되는 수업) 최종으로는 3등 했어
이번 학기도 같은 교수님 수업 듣는데 공부 열심히 하게 되고 성적 잘 나오니까 좋은 게 좋은 거겠지?? 근데 가끔씩 내가 뭐하는건가 미친건가 생각도 들어 고등학생 때 학교선생님이나 인강선생님 좋아하는 거랑 비슷하겠지? 나도 글 쓰면서 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