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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생각도 깊게 잘 못하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고. 기억력에도 문제 생기고 사람이 자꾸 지치고 쳐지고 많이 힘들다가 3일전부터 현타오면서 업무 자꾸 내려놓게 되고

(저녁에 못 끝낸 일 밤에 남아 하는거고 이거 다 해야 집에 가는데 집중이 안됨)

그저께는 일 마무리 남아서 하고 간다며 장난스레 직장 선배들이 놀리는데 (이거 진짜 장난이고 기분 나쁘게 놀리는 거 아님..)

정말 기분 나쁠만한 장난도 아니었고, 원래 우리 팀이 일이 빡세서 나보다 더 선배들도 일 안되면 남아서 하고가는 팀이라서 어후 저 선배 장난치네 하고 그러려니 넘기면 되는데

내가 일이 너무 미숙해서 일을 뭣같이 하고 퇴근하는 일이 잦아지니까 뒤에 내 일을 이어받는 사람들한테 죄송해서 그게 안되니까 감정이 확 터진 거야.

이게 버튼이 눌리고부터 울음이 멈추질 않고 자제가 안되더라. 더구나 나 5년 전에 불안우울장애 진단받고 치료 이력이 있었다보니 더욱이 그 때 같은 느낌인거야. 계속 울고 안 멈춰지고 누가 옆에서 말하면 눈물부터 나고. 

감정 터진 날 그냥 필요할 때 먹으려고 갖고있던 거 딱 한 알 있었는데 그거 찾아다 먹고 그러고 겨우 진정은 됐어.


내가 근데 이런 증상 아니더라도 마침 평소에 ADHD 의심 중이긴 했거든. (사실 거의 확신이었음)

일상생활에 큰 문제는 없게 자제하고는 있지만 좀 많이 생각이 산만한 끼도 있고 상대적으로 친구들에 비해 생각이 튀는 정도가 남달라서.

근데 불안 우울장애 진단받고 치료 받은 지도 벌써 5년 전이고 정신과는 진료 받으면 5년동안 무슨 보험 관련한 게 또 걸린대서 망설이고 있던 걸 결심하게 해준 게 엊그제 저 일인 거 있지.

그래서 정신과 갔어. 사실 그냥 위에 말한 필요시 약 저거 더 쟁여놓으려고 갔는데 불안우울장애 재발한 것 같대. 그 때 먹었던 치료용량 기억하냐고 치료제 그대로 써보쟤.

우울증 치료제랑 필요할 때 먹을 신경안정제랑 처방 해주시는데, 우울증 때문에 쳐지는 경우에 아주 간혹 ADHD 치료제를 써보기도 한다면서 그것도 같이 주시더라.

각성 효과 때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그래서 ADHD 검사할까 고민만 하고있었는데 이미 치료제까지 받아와버려서 완전 럭키비키잖아~! 하면서 나왔다.


우울이 원래 한 3년 주기로 다시 스멀스멀 돌아오고 그렇게 쉽게 걸려서 마음의 감기인거라고.

특히 두번째 우울이 아무래도 나아졌다가 다시 오는거라 그런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가지고 이번에 좀 더 힘들긴 할 거래. 내가 이런거 인정하고 계속 재발하면 치료하고 해야된다고.

좀 믿기지 않는다 싶긴 한데 오히려 첫 우울을 너무 세게 겪었다 스스로 극복했던 일이 있어서 그런가. 이번에 찾아온 우울도 잘 넘길 수 있을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오히려 경험이 있으니까 어떻게 이겨낼지도 알지. 평소 의심하고 있던 다른 질환 치료제까지 같이 써보고 있지.

나 한번 잘 나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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