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내가 이걸 해도 될까?

 좀 답답한 이야기 일수도 있는데 

오늘 회사면접을 보러 갔어 근데 거기에 붙을거 같아..

근데 갑자기 가기가 싫어..  내가 회사를 2번이나 퇴사를 했거든 2개월씩 일하다가 퇴사하고.. 회사에 도저히 적응을 할수가 없어서 가족회사에서 일했거든 아무래도 가족회사이니깐 넘 맘이 편안하고.. 눈치를 안봐(직원이 가족밖에없음) 근데 대학동기를 보면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될까 하는 마음으로 원서를 넣었는데 이게 왠걸... 첫줄에 적힌거 처럼 붙어버림.. 회사 입사하는게 맞는걸까..

[익인1]

붙은거야 아직 연락 기다리는 중인거야 확실히 해줘

[글쓴이]

붙었어 아마 이번주에 출근 조율할거 같아..

[익인1]

왜 가기가 싫은지 네 마음을 모르겠는거야? 글만 읽어보면 네가 지금 적응 못하는 스스로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괜히 먼저 겁먹고 회피하려고 그러는거야. 근데 나도 그럼ㅇㅇ 너만 그러는거 아니야 네 문제 아니고 웬만하면 다들 그럼ㅇㅇ. 난 직장 다섯군데 다녀봤고 다 최소 1년씩은 근무했는데도 여전히 새로운 곳 출근해야하면 불안하고 겁먹고 그래. 그래도 최대한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열심히 다녀보려고 노력하고 대충 사람이랑 일이 무난하면 그렇게 1년 채우게되고 그러더라고.

[글쓴이]

그게 부과적인 문제가 있어 내직종이 의료쪽인데 이번에 보수교육때문에 문제가 있거든.. 그거랑 갑자기 몸도 안좋아지니깐 회사입사가 하는게 맞을까 싶더라고.. 그리고 이직종이랑 내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익말대로 내맘을 잘모르겠어..

[익인1]

의료쪽은 아무래도 적응이 더 쉽지 않지..나이가 아직 20 초중반정도면 가족회사에서 마음이라도 편하게 일하면서 경력이랑 경험 쌓고 준비된 상태로 다른 회사 가보는게 좋을 수 있어. 가족회사 계속 다닐 수 있으면 거기서만 일하는게 가장 좋지. 굳이 남들 다 한다고 안해도 될걸 한답시고 상처받고 몸 망치는것보단 편한 곳에서 스스로를 돌보는거 추천함. 경험자라 말하는건데 건강 망가지면 답 없다. 특히 그게 신장이나 간이면 평범한 일상조차도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해서 힘들어져 내가 그 상태야.

[글쓴이]

1에게
고마워.. 가족한테도 말할수없었는데 고민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익인2]

일단 가보고 맘에안들면 또 튀어

[익인2]

회사 적응안된건 너탓일수도 있지만 회사탓인 경우도 개ㅐㅐ많으니까 무작정 너탓이라고 생각하지마^^

[글쓴이]

고마워.. 계속 패배자라고 생각했거든..

[익인2]

아니 회사 철썩철썩 붙는데 도대체왜 패배자? 이번회사가 괜찮길 빌면서 잘다녀보장

[글쓴이]

ㅠ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