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랑이란 감정에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해서 결혼이란 제도가 신기해

결혼하는 사람들도 신기함

평생 서로만을 사랑하자고 약조를 한 거잖아

난 한 사람만 평생 사랑할 자신이 없음ㅎ...

울 엄빠도 내일모레면 결혼 30주년인데 우리 엄마는 갈수록 아빠가 좋아진다더라 아빠도 아직까지 엄마한테 애교 부리고

진짜 신기해...

[익인1]

그런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면 잘 사는거고 아님 이혼하는거지

[익인2]

나도 유통기한 있다 주의인데 울 부모님 보면 신기하긴 해

[익인3]

두분 다 서로 노력하시겠지

[익인3]

끊임없는 노력

[익인4]

이혼좀 쉬웠으면

[익인5]

난 (미래)남편이랑 나랑 평생 관리하고 서로에게 여자 남자로 보이려고 하면 가능할거라고 생각행 그냥 편한 아줌마 아저씨되는 건 싫음

[익인6]

근데 사실 애기 크고 하다보면 전우애 같은게 더 크지 않을까 싶음 결혼 20년차 30년차에도 여전히 설레고 처음처럼 사랑하는 부부들도 있겠지만 주변 친구들이나 우리 부모님 보면 가족애.. 전우애.. 이런 느낌이 더 크더라고

[익인7]

처음 설레고 좋아죽고 그런거만 유통기한이 있지 그 외 사랑들은 유통기한 없음 예를 들면 가족이나 동물에게 느끼는 그런거 있잖아

[익인8]

나도
사람들 다 인생 20~30년밖에 안 살아봤는데도
어떻게 나머지 70~80년 함께 있기를 약속할 수 있는 거지

[익인9]

난 몇십년 지나면 사랑보단 고도화된 우정이라고 생각함... 스킨십도 꼭 사랑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얘랑은 이것까지도 가능한 베스트프렌드!! 이런 느낌 다른 집 부모님이 아무리 잘해준다해도 부모님 바꾸자하면 안바꾸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라고 엄마가 그랫음

[익인10]

난 그래서 결혼 안하고싶은 쪽에 가까운데... 인간대 인간으로써 의리라도 지킬 수 있을 사람이면 고민해볼거같음

[익인10]

꼭 사랑의 끝이라서 한다기보다 인생의 파트너로써의 확신이 들면

[익인11]

보통 사랑의 유효기간이 있다고 하는 이유가 설렘이 사라지기 때문이잖아?
오래 사랑하고 건전하게 관계를 쌓으면
두근거리는 감정이 편안해지는걸로 바뀐대
아마 그렇게 된 사람들이 주로 결혼하는거 아닐까
서로가 서로의 위안이 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