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싸울 때 친구들은 친구들이고 너는 넌데 왜 비교하냐고 걔네랑은 잘 맞고 너랑은 안 맞아서 그런가보지 그래서 걔네랑 더 오랜 시간 같이 있나보지 이러길래 본심 나왔구나 싶더라고
주말에 시간 맞으면 그 친구들이랑 먹고마시고놀고롤하고 그걸 하루 그러는 게 아니라 밤새 토일 혹은 금토일 내내 그러고 놀아
비교할 수밖에 없었던 게 평일에도 그 친구들이 전화하면 바로 받으러 가고 난 할 일 다 마무리되면 전화하고 부재중도 나한테는 바로 전화 안 하고 할 일 마치고 하면서 친구들한텐 확인하자마자 바로 전화하러 가. 그리고 나랑 통화하거나 뭐 하다가도 급하게 자러 간다고 뻥치고 지 친구랑 롤하거나 하고 친구들이랑 뭐 할 때는 내 연락 잘 보지도 않고 내가 뭐 하자고 해도 지가 하기 싫으면 안 해
내 연락은 잘 안 보면서 친구 연락은 잘 봐 ㅋㅋㅋ나한테 연락할 시간에 친구랑 연락하거나 지가 하는 폰겜 함... 이것도 진짜 열뻗치는데...
친구가 아프지? 나랑 있는데 굳이 옆에서 전화 걸어가지고 아프냐고 지금은 괜찮냐고 걱정스레 물어보고 나한테는 병원가라고만 그냥 단순히 물어보는 정도야
나 이사했을 때는 친구랑 노느라 집들이고 뭐고 제대로 안 왔으면서 친구 이사갔을 때는 이삿짐 옮기는 것부터 또 주말 내내 그집에서 논다고 얘기하기 바빠. 심지어 나랑 적어도 저녁까지 있는 약속 먼저 해놓고 친구 이사 일정 바뀌었다고 점심에 가야된다고 나랑 하는 일정 없앴어...
이성친구 아니고 동성친구야
그리고 동성친구들 중에 애인 없거나 결혼 안 한 친구들이랑만 놀아서 그게 더 짜증나. 친구들도 나랑 있는 시간인 거 알면서 계속 전화걸고 카톡하고, 심지어 잘 시간인데도 아침이든 새벽이든 늦저녁이든 안 가리고 그렇게 전화하고 연락해
친구들이랑 초딩 때부터 또 친척까지 그 무리에 포함되어있어서 태어났을 때부터 친한 건 알겠는데 난 철저한 이방인에 소외되고 또 등한시 여겨지면서 지 필요할 때만 찾는 느낌이라 짜증나
그리고 내 친구들은 오래 함께해온 나랑 성격 잘 맞는 사람들이고 너는... 식으로 나 비교하는 대화 지가 먼저 자주 함 싸울 때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죄인이라더니 이게 그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