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이별 후 전 애인에게 돌아갔어
어떤 해결책을 받고자 하는 글은 아니고
조언과 위로를 받고 싶어서 글을 남겨봐..
나랑 연애 전, 썸 탈 때 전 애인에게 흔들려서
잠시 일주일간 나랑 연락을 끊고 다시 돌아온 사람이야
그때 만나지 말걸, 받아 주지 말 걸에 대한 후회는 안해 내가 좋아서 만난 거니..
하지만 만나면서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어
물론 좋았던 기억이 더 많지만,
혼자 언제 또다시 전 애인에게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늘 나를 옥죄였던 것 같아
그걸로 인해 몇 번 다투기도 했었고
비록 서로 감정적으로 싸우다 내가 헤어짐을 고했지만
기다렸다는듯 바로 전 애인를 만나는 그 모습에
나도 이기적이지만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네
전 애인이 집착이 너무 심해서 힘들었다,
그런 연애는 두 번 다시 안 하고 싶다더니..
난 그동안 위로용 애인였던 건가, 전 애인의 대체자가 필요했던 걸까 등등 별생각이 다 드네
차라리 새로운 사람을 만난 거라면 타격이 덜했을 텐데
전 애인라 그런지 내가 그 둘 사이에 낀 방해꾼 같고 그래
시간이 약이고, 결국엔 어떻게든 다 지나간다는건 알지만
생각보다 내가 그 친구에게 진심이었고 많이 좋아했었나 봐
담담히 적어보려고 했지만 사실 힘들어
털어 놀 곳도, 의지할 곳도 없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
아직도 이 모든 게 다 꿈만 같고 그래
전처럼 돌아와 주길 바라는 거 보면 난 아직 멀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