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칸에서 넘어온 아주머니가 어떤 대학생쯤? 되어보이는 분한테 진짜 옆옆칸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저기요!!!! 커피를 쏟아놓고 도망치면 어떡해!!!!!! 나 여기 다 묻었잖아!!!!! 물티슈 없어?!?! 이러시는거임
얘길 들어보니까 그 칸에서 학생이 500ml 페트병에 들어있던 음료를 흘렸나봄 근데 모르고 그냥 칸을 옮긴듯했음 (얘길 들어보니까 빠른하차하려고 칸 옮긴거)
물티슈는 다른 승객한테 받아갖고 옷 닦으면서 계속 다른 사람들 다 들으라는듯이 커핀지!!!! 미숫가루인지를 쏟아놓고!!!! 사과도 안하고!!!!!! 도망치면!!!! 어떡해!!!!! 이러는데 진짜 목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팠음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ㄹㅇ 10번 넘게 소리지른 거 같음
심지어 학생은 처음에 바로 사과했거든... 놀란 얼굴로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분이 계속 커피 쏟아놓고!!!!! 도망치면 어떡해!!!!! 소리지르니까 정말 죄송하다, 도망친 거 아니다, 흘린 줄 몰랐다 이러는데도 손으로 커다랗게 동그라미 그리면서 쩌어어어기 커피를 이이이이만큼 쏟았는데!!!!! 모르는 게 말이 돼!!!!!! 지금 그 칸 사람들 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지만 쏙 도망치고!!!!! 아니 애초에!!!!!! 누가 지하철에 음료수를 들고 타!!!!!! 이러고 계속 고함침 (듣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아주머니가 너무 과장해서 말하는 것 같았음)
결국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할아버지 한 분이 거의 그분만큼 큰 목소리로 시끄러워!!!!!!! 나가서 싸워!!!!!! 2번이나 이러고 나서야 쬐끔 잠잠해지시더라... 그마저도 처음에는 누구야!!!!!! 하면서 고개 돌렸는데 할아버지인 거 확인하고 나서야 이씨... 하면서 조용해지신거임
그때부터는 물티슈 준 승객 옆에 앉아서 아니, 저 아가씨가 커피를 이이이이만큼 쏟아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도망을 친 거야 ← 이렇게 하소연을 함... 승객분이 학생이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이러니까 이런 건 어른이 바로바로 교육을 해줘야 하는 거라고... ㅋㅋㅋㅋㅋ 그분이랑 학생 내리고 다른 분이 옆에 앉으니까 또 그분 붙잡고 젊은 아가씨가 ~~ 똑같은 얘기하고...
음료 흘린 거? 잘못 맞음
근데 아주머니 소리지르는 게 너무... 걍 너 오늘 잘걸렸다는 느낌이라 학생이 좀 안타까웠음
몇번이나 죄송하다고 했는데도 자꾸 다른 칸으로 도망치면 다냐고 사람들 들으란듯이 고함지르고 그러는 게 일부러 학생 창피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안좋았음
어케끝내지
이상 오늘 11시경 서울 4호선에서 일어난 감동실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