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애인이랑은 동아리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인데 나랑만 유독 친했어 간식 같은 것도 오빠가 챙겨주고 그리고 디엠도 거의 맨날 왔었거든
근데 난 친구가 남소 해달래서 주변에 남자 별로 없으니까 그중 제일 인간성 괜찮다고 느낀 저 오빠를 소개시켜줬어 그렇게 둘이 소개팅 하고 일주일만에 사귀게 됐대
지금은 만난지 한달 넘어가는데 문제는 친구한테 연애 얘기 듣다보면 이 오빠가 나를 좋아했던 것 같은거야
그 이유 첫번째는 친구한테 선디엔 선톡을 진찌 거의 안 한대 이것때문에 친구가 좀 삐지기도 했었어 그런데 나한테는 맨날 뭐 걱정하거나 응원해주는 멘트로 디엠 왔었거든 그래서 이거 듣고 어..? 싶었어
근데 친구가 너한테도 디엠 잘 안 하냐 물어보길래 걍 본능적으로 ㅇ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상처받지 말라고 했는데 이고 거짓말이잖아 그래서 너무 양심에 찔렸었음
두 번째는 이 오빠가 친구랑 만날 때 모든 걸 칼더치 하려고 하고 놀이공원 같은 데 가면 어떻게든 할인받으려고 애를 쓴다는 거임... 친구가 이것도 좀 짜친다 그랬어 근데 이 오빠가 나랑 놀 때는 돈 자기가 다 내려고 하고 계속 뭐 사오고 그랬었어ㅜ 이것도 친구한텐 절대 맛 못하구서 ㅇㅇ원래 그래 걍 이렇게 거짓말 함
아직 친구는 눈치 못챘고 나도 눈치 못 챈 척 하고 있는데 이거 백퍼 맞지..? ㅇㄴ그럼 여소는 왜 받겠다 한 걸까..? 잘해주지도 않을 거면서ㅜㅜ 난 이오빠가 나한테 보여주는 모습에 있어서는 진짜 착한 사람이라 믿고 소개시켜준건데 이롷게 나오면 곤란하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