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하루에 한번씩 일땜에 힘들다고 톡으로 토로하는데

업무 하기 싫다, 일이 너무 많다, 바쁘다, 상사때문에 힘들다, 회사의 노예같다, 나없으면 회사 안된다

이런 얘기들?

처음에는 고생많이한다, 힘내라, 얼른 끝내라

이런얘기했는데 솔직히 힘든거 얘기 듣기 좀 지침

그리고 난 이런거 얘기 안하는 스타일...

뭐라고 좋게 말해야하지

[둥이1]

매일 그러면 진짜 아무리 사랑해도 듣기싫음..

[글쓴둥이]

그치? 내가 공능제라서 그런가 싶었음 난

[둥이2]

집가는 길에 로또 사 인생한방뿐이다 라고 해

[글쓴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로또 사야하나

[둥이3]

솔직히 애매한 문제임 뭐라 말 하기도 좀 그렇고 잘 말한다 한들 그쪽에서는 애인한테 이런거 얘기도 못하냐고 할걸

[둥이4]

하아.. 애매하다.. 이걸 말하기도 그렇고 말안하면 너가 힘들고

[둥이5]

나도 전전남친이 그랬는데.. 오빠가 힘들어서 나한테 그런얘기 하는구나. 내가 도움이 못되줘서 어떡하지? 근데 난 오빠가 회사일 잘 하고 나랑은 기분좋은 얘기 더 많이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었음 이렇게 말했더니 알아듣는 척하다가 두달 정도 지나서 또 회사 힘들다 어쩌고 하길래 퇴사를 하든 헤어지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하게 말했더니 진지하게 사과함. 근데 또 한 두달 지나고 나니까 똑같아져서 결국 내가 니 엄마냐 시전하고 헤어졌음

[글쓴둥이]

오 멘트 좋다 얘기해봐야겠음

[둥이6]

이거 나도 이랬는데
진지하게 얘기를 해서 본인이 회사얘기하는 빈도가 얼마나 많은지 심각성을 눈치채면 알아서 조절은 하더라

[둥이6]

그리고 말이 좀 통하는거캍으면
불만털이방 이런 채팅방 따로 만들어보는거 어때?
3월쯤에 내가 만들어봣는데... 나랑 남친 요즘도 종종 유용하게 씀
한곳에다 털어놓기/고봉밥 장문이니깐 알림은 꺼놓고 시간날때 봐도됨/쓰는동안 진정됨
이런 효과가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글쓴둥이]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둥이8]

ㄱㅇㅇ

[둥이7]

에 나는 공감을 좀 못하는 편이라서 그런가 그렇게 해도 나 자신이 딱히 스트레스 받지는 않아서 괜찮거든. 근데 전염되는 편이면 그냥 진지하게 얘기해보는 것이? 위에 둥이5가 말한 느낌으로...? 저렇게 돌려서 좋게 말하기 어려운데 잘한다

[글쓴둥이]

친구나 아는사람이면 부정적인 감정이 전염안되는데 애인이니까 크게 다가오는것같음 함 얘기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