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쪽에서 엄청난 애정표현을 해서 사귀게 되었고 엄청 짧게 사겼어 한 한달 좀 넘게...? 장거리였고 그래도 한달 사이에 여행도 다녀오고 서로 처음해본것도 너무 많아서 난 그 짧은 사이에 정도 많이 들었는데 상대방이 집안 형편이 안좋은데 본인이 일도 최근에 그만둬서 연애까지 하기에는 버겁다고 그만하자고 했어.
실은 사귀고 3주정도 지나고서도 저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 내가 데이트비용 좀 더 부담하겠다 하고 계속 이어온거거든? 그때는 애인이 일을 다니고 있었어. 저 말 얘기하면서 나한테 성격이 너무 차갑다, 표현을 더 많이 해줬음 좋겠다 이런 얘기도 해서 내가 고치겠다 하고 그 후론 정말 좋았어 서로...
근데 최근에 일을 그만두고 엄청 우울해 하더라고. 그리고 얘기하다가 마땅한 직장도 없는 상태에서 집 형편까지 안좋으니깐 (어머님이 우울증 약까지 드신대... 아버님은 림프종? 암이시고) 본인이 연애를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든대. 그래서 내가 모든 데이트비용을 내가 내도 안되겠냐 했는데 그건 자기가 용납을 못하겠대(내가 그만큼 여유가 있어서 내겠다고 한거야)
나한테 말하기를, 너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서로 좋아하는데 자기도 이런걸로 헤어지는게 처음이라 멘탈이 나갈것 같다. 나중에 상황 좋아져서 너가 애인이 없으면 연락해도 되겠냐, 나 차단안했으면 좋겠다, 서로 친구로라도 지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고 미안하다고 했어.
그리고 언제 한번 마지막으로 얼굴 볼수 있냐 해서 내가 얼굴보면 울것같아서 싫다니깐 아.... 이러면서 너무 힘들면 연락하라고 그러는거야. 근데 연락은 내가 하기가 싫어... 이미 한번 붙잡았었고 그냥 동정심같아서... 보험드는것도 아니고ㅠ
저런 상황인데 전애인의 상황이 좀 나아지면 연락이 올까 과연...? 단기연애에 장거리여서 난 연락 안올것같은데 둥이들 의견을 좀 얘기해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