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애인이 변했다고 느끼거든 걍 나를 대하는 스탠스가 전이랑은 달라 뭐 그렇다해서 딱히 막 엄청 못하고 그러는건 아니지만 서운하고 섭섭하긴해 전이랑은 달라진 것들때문에..이거는 그냥 이제 사귀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그러는거려니 하고 넘기는데
한 두달전에 대화하다가 걔네 부서 신입 얘기을했는데 (우리는 사내연애중) 뭔가 미세하게 걔 얘기 나올때 되게 신경쓰는거같은 느낌을 받았어 (원래 내가 눈치가 좀 빠른편) 그냥 내가 예민한거려니 생각했는데 그 다음부터 계속 그 여자가 신경이쓰이는거야 애인이 주변에 사친도 많은데 다른 사친들은 하나도 신경 안쓰이는데 유독 그 신입만...
그래서 사실 애인 잘때 몰래 폰 몇번 봤는데 걔랑 한 카톡을 주기적으로 지우는건지 항상 보면 며칠전꺼부터 있고 그러더라고 막 매일매일 연락을 하는거같지는 않았지만 지운다는게 수상.. 근데 뭐 다른 사람이랑 하는톡도 가끔 지울때가 있어서 그냥 넘겼어
그러다가 잘못해서 갤러리를 들어갔는데 삭제된항목에 걔랑 한 톡이 실수로 캡쳐된게 있는거야 걔가 일 힘들어하고 애인이 다정한말투로 위로해주고 뭐 그런거였음 왜 걔랑 한 톡 지우냐 왜 저런말투쓰냐 이랬더니 내가 너무 예민해서 오해생길까봐 지우는거고 말투는 자기는 누구 챙겨줄때 원래 그런대 글서 왜 그럼 다른 사친한테랑은 다른말투냐 했더니 신입은 어린애라 그러는거고 다른사친들은 멘탈이 쎄서 그렇게 안해줘도 되는거래 ㅋㅋ 저러더니 폰 비번바꿈
암튼 저렇게 난리치고 어느날 애인 퇴근했는데 카톡 알림에 그 신입 프사가 뜨길래 열받아서 얘랑 톡 왜하냐했더니 단톡이겠지 이러는거야 그래서 열어서 보여달라했더니 갠톡이었고 내용도 보여달라했는데 왜케 집착하냐 너 이상하다 이러고 뭐라하길래 실갱이하다가 걍 안봤어 짜증나서
저 일 이후로 카톡 알림 프사뜨는거 다 기본 프사로 뜨는걸로 설정해놓음 ㅋㅋㅋ 이거 내가 예민함..? 일단 회사사람들은 우리 둘 사귀는거 다 알고 저 신입도 4년인가 사귄 애인있긴해
한번 더 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