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나 20대 초반 오프라인으로 선물 주고받을때는 브랜드 잘 몰라서 이게 좋은 건지 잘 모르나 싶었거든? (논픽션이나 이런거도 금액대 어느정도인지 가늠을 잘 못함)
그때부터 나는 늘 비싼 선물 아니면 5~7만원 선물+디자인도시락케익 이렇게 10만원 언저리로 준비해주는데 한번도 5만원 이상 돌려받은 적이 없어 참고로 친구 형편 절대 못사는거 아님 한동네에서 쭉 자랐고 부모님 두분 다 대기업 ㅇㅇ
어쨌든 그래도 성의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지금 26살인데 매년 금액차이 나도 뭐 축하하는 마음이 중요한거지하고 넘겼는데 이젠 성의도 없는 거 같음
본격적으로 짜증나기 시작한게 재작년 11월에 나는 브랜드 패딩슈즈 사주고 작년 9월에 매트리스 커버받음.. 따로 포장도 없이 비닐째로 종이봉투에 담겨서..
그리고 작년 11월에 내가 바쁜 와중에 졸업전시까지 가서(원래 못갈거같다 핬는데 섭섭해해서 겨우 시간 빼서 갔어) 축하해주고 13만원짜리 브랜드 목걸이 기프티콘으로 보냈는데 올해 내생일엔 생일축하메세지도 없다가 하루지난 오늘돼서 내가 다른 친구랑 셋이 약속 잡을일 잇어서 먼저 '너 내생일 까먹었구나 xx일 시간돼?' 하니까 한참지나고 오후 6시쯤 그제서야 시간빼보겠다고 선물 뭐갖고 싶냐함
친구는 직장 안다니고 집에서 프리랜서 작업하는 웹툰 어시 일해
축하한단 말도 없어서 걍 현금 깊티 달라하니까 3만원짜리 올영 깊티에 3만원짜리 비즈 목걸이 깊티 보냄.. 총 6만원... 자기는 브랜드 실버목걸이 받고 난 비즈목걸이...ㅋㅋㅋㅋㅋ
겹친구많아서 손절은 어렵고 뭐라 하고싶은데 너무 화나니까 뭐라 말해야될지 생각이 안남 여태 내 생일에 몇년 얻어먹은 밥 (겹치는 친구들끼리 내생일에 생일파티하면내가 밥삼)+ 내가 더 쓴 돈 합하면 50은 너끈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