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되게 자신감이 없고 의기소침해. 뭘 하든 좀 의욕이 없고..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자꾸만 소심해지고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게 돼. 말수가 적어지고 말을 해도 좀 찐따같은 것 같아. 기숙학교인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좀 어디서나 소외되고 친구도 많이 없어. 그래도 그냥 진짜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내. 좀 외로웠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아. 근데 가끔씩 어떤 일을 계기로 울게 돼. 근데 절대로 소리 내서는 잘 못 울겠어. 그 때 둑 뒤에 쌓아놨던 감정이 고개를 내미는 느낌이야. 지금 내가 힘든 건지 괜찮은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다 모르겠어. 요즘에는 사람 대하는 것도 너무 어색하고 괜히 힘들다. 텐션이 잘 안 올라가. 반응 해주는 것도 힘들고 귀찮기 느껴지고. 근데 또 웃음이 많은 편이야. 아마? 진짜 즐겁다기보다는 그냥 웃는 표정이긴 하지만. 나 뭐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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