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조교인데 이거 가스라이팅인가? 아니면 진짜 내 잘못임?

공대고 학교 자산으로 등록된 모든 물품은 의자 하나까지도 다 학교 허가가 떨어져야 폐기가 가능함

폐기하고 싶다는 서류 올림 - 1차 심사 - 2차 이사회심사 - 폐기 허가 - 폐기 일자 맞춰서 내야 함 이거 다 거치면 반년은 걸려

이런데 이번에 재물조사를 하다가 5000만원짜리 장비가 비는 거야 기기담당교수가 4년전에 폐기 허가를 받고 버렸대 그때 있던 조교가 그 기계가 폐기허가 떨어졌다고 했다는 거임 자긴 그 말 듣고 버렸다고

근데 폐기 서류를 올린 기록만 있고 그 이후는 아무것도 없더라고 담당 부서 순차적으로 다 전화해봤는데 거기서도 모른다 그러고 직원 바뀌었다 그러고 여튼 허가 기록이 없대

그래서 내가 다 찾아봤는데 서류 올린 기록만 있다 혹시 허가 증빙 같은 게 있으시냐

했더니 교수가 나 자기 연구실로 불러서 앉혀놓고

너 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네가 할 일을 왜 나한테 넘기려 하냐

이런 식으로 계속 내 탓을 하더라고 허가 안 떨어진 거 막 버린 건 자기면서

그때 조교가 분명 된다고 했다 이 말만 하고

내가 일을 잘못하고 있는 거임?

 

[익인1]

노노 교수가 지 짜증나서 너한테 화풀이하는거임; 그거 걸리면 겁나 귀찮은거로 알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