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많은 이들이 정해영에게 미스터리한 147㎞ 마구에 관해 물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많이들 물어본 것 같다. 정해영 선수의 답변은 속구다. 그냥 속구 그립으로 던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떻게 던졌는지는 정해영 선수도 모른다고 한다. 어떻게 던지는지 알면 이것만 던지고 싶다면서 본인도 신기해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KIA 심재학 단장 역시 깜짝 놀랐다. 심 단장은 “저걸 알고 던졌다면 정해영 선수는 바로 리베라가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웃으면서 “알고 던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최고 마무리다. 하지만 알아보니 약간 밸런스가 안 맞으면서 나온 것 같더라. 밸런스가 흔들리고 그립이 엇나가면서 내추럴 슬라이더 스타일의 공이 나온 듯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