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 소재로 이거 어때

남닝인데 배구에 재능이 엄청난거야. 진짜 거의 천재 중에 천재라 할 수 있는거지. 근데 닝은 배구에 영 감흥이 없어. 오히려 좋아하는 일은 따로 있는거지. 근데 그 일에는 재능이 진짜 한 톨도 없어. 진짜 없어. 없어도 진짜 없어.

그래서 주변에서 다 차라리 배구를 해라. 네 실력이면 문제 될게 하나도 없는데 뭐가 문제냐. 앞길에 꽃길만 있다. 라든가 계속 이런 말을 해. 닝은 좋아하는게 따로 있는데. 진짜로 열망하는 건 다른 건데. 이런 말을 계속 들어서인지 아무 생각 없던 배구는 더 안 좋게 느껴져. 배구공을 쳐다보기도 싫어져.

그리고 그 만큼 더 좋아하는 일에 매달리기 시작해. 물론 진짜 재능이 없는 일이라도 백번 연습하면 한번 아니면 두번 정도 성공해. 남들이라면 포기할 수도 있는 걸 닝은 끝까지 매달려.

그 와중에 하이큐 애들을 만나. 음.. 누구를 만날까. 오이카와? 오이카와는 스스로 천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 곧장 잘하는 닝을 보면 어떨까. 그리고 그런 오이카와를 보는 닝은 어떨까.

그냥 원하지도 않은 재능을 가진 닝이 보고 싶었어.

 2

[닝겐1]

와 오이카와랑 만나는 거.... 맛있다........

[닝겐2]

와 오이카와랑 만나는 거??? ㄹㅇ 개미침

[닝겐2]

혐관 가려면 우시지마도 맛있겠다...

???: 네 재능은 출중하다, 닝. 맞지도 않는 길로 가려다 영영 길을 잃을 수도 있어. 시라토리자와로 와라. 알맞은 토양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대한 돕지.

이럴듯...

[닝겐3]

아씌 미쳤다 카게야마랑도 함 만났으면 좋겠다

[글쓴닝겐]

오이카와로 하면 혐관으로 갈 확률이 높은데.

길거리에 아무도 없고 비 내리는 소리만 들리고 안 그래도 비 내려서 어두운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오이카와랑 닝 둘이 빗속에서 싸우는거지. 안 그래도 딱히 좋지도 않았던 둘 사이가 터진거야.

오이카와는 닝한테 막 재능 어쩌고 하면서 소리를 치면
닝은 듣고 있다가 비명처럼 소리 치지.

닝: 나보고 어떡하라고! 이런 재능 원하지도 않았어! 나는 이런 재능 가져서 좋을 것 같아? 아니! 싫어! 애초에 가지고 싶지도 않았어! 난, 난! 좋아하는 게 따로 있는데! 왜! 도대체 왜!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닝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어. 서로를 마주보고 서 있는 두 사람을 젖게 만드는게 비인지 눈물인지 구분도 가지가 않아.

닝: 진짜 싫어..

[닝겐4]

아 미친.... 너무 좋은데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