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배달을 시켜서 밥을 먹고 있었어 근데
엄마가 맛 보고 싶다고 한젓갈을 먹었거든? 티도 안나
그러더니 바로 정색하면서 뭐하는 거야? 하더니
밥 먹던 거 멈추고 소리 엄청 지르면서 엄마가 먹고 싶으면 엄마가 시키지 거지마냥 남에거 주워 먹냐고
엄청 소리지르고 짜증냈어 엄마도 이게 처음이 아니고
엄마도 슬슬 나이가 있고 예민한 시기니까 둘이 실랑이 하다가
보던 아빠가 진짜 엄청 화나서 언니 밥 뺏고 너 먹지 말라고
음식비 그대로 줄테니까 나가서 먹고 오던 눈에 보이지 말라고 이랬어 그러니까 목에 밥 우겨 넣고 있는 상태로
갑자기 엉엉 애처럼 울더니 내 밥 내가 하나 편하게 못 먹냐 왜 내 밥 뺏어가냐 그거 몰래 빼뒀다가 엄빠랑 내가 먹으려고 나 죽으라고 이러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밥도 안 삼키고 애처럼 의자에서 발 구르면서 한 십분을 움
아무도 관심 안주니까 그 입에 있던 거 억지로 삼키는 시늉 하면서 죽을 거처럼 켁캑 거리고 내가 나가 죽어야지 이러고 방 문 닫고 들어감
근데 솔직히 남도 아니고 엄마가 뭐 맨날 뺏어 먹지도 않아.. 이번에 두번째임 말하는 꼬라지도 맘에 안 들고 나이 28살이나 먹었으면서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진짜 이건 정신과 가봐야할 문제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