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아파서 좋아해서 환장하는 떡볶이도 두젓가락 먹고 잘 못먹고있는데, 옆에서 괜찮냐 다른거 먹고싶냐 이런 말도 안하고 젓가락질 쉬지도 않고 하는거.. 와중에 뜨거워서 후하후하 이러다가 나한테 뜨겁다고 들이대고 그럼 ㅋㅋ
2. 회나 고기 같은거 먹으면 나는 한 점씩 먹는데 2-3점씩 집어먹음.. 내가 소식좌라 한 적도 없는데 어느새 내가 적게 먹고 본인이 다 먹고있음. 가끔 옆애서 보면 입맛떨어짐. 예의 없는 행동인 걸 모르나?
3. 밥 먹다가 내가 반공기 정도 남기고 천천히 먹으면 자연스럽게 내 밥 가져다먹음
4. 뭐 나눠먹을때 내 입으로 먼저 가져다주는 일? 10번중에 1-2번임. 그것도 내가 말해서 나아진 정도고, 무조건 본인 입에 넣고 그다음에 나 먹여줌..
5. 삼겹살 먹는데 애인이 굽고, 나는 챙겨주면서 먹고있었음. 먹는 속도도 내 3배다보니까 내 앞접시에만 고기 수북히 쌓여있길래 그냥 2-3점 남기고 다 줬는데 말만이라도 아니야 너 먹어 이런말 안하고 고마워 하고 먹음. 뭔가 나를 더 먹이려고 안달내는 남ㄷ자들만 만나다가 지 먹기 바쁜 사람 만나니까 밥맛떨어짐
6. 5번이랑 좀 관련되는 건가 싶은데 그냥.. 뭐 애인이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다 이런말이 괜히 있는게 아닐 정도로 상대가 잘 먹는 모습 서로 구경도 하고 귀엽다고도 하고 하는데 내가 먹는 모습을 보면서 막 귀엽다 이러는 적이 한번도 없는듯ㅋㅋ 걍 먹기 바빠
지금은 이것밖에 생각안나긴하는데 오즉흐면 음식 밝히는거 남들한테 보이기 싫어서 내 친구들도 소개 안시켜주는데
이거 식탐부리는거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