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2개월 정도 썸타다 썸붕 난 사람이 있는데 지금은 그냥 지인으로 지내
썸붕 난 이유는 난 이 사람 많이 좋아했어서 꽤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이 사람도 나름 적극적으로 나왔었거든 나 좋아한다고 느꼈고
근데 우리 둘 다 시험 준비중이라 나도 시험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사귀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그건 그 사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
그렇게 애매하게 썸붕나고 연락 거의 안하고 지내고 지금은 그냥 지인이거든
근데 얼마전에 우연히 만나서 얘기했는데 나는 그때는 많이 좋아했지만 지금은 살짝 미련 있는 정도? 옛날만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호감이 남아있는 상태라
썸탈 때 얘기하면서 나 그때 진심으로 좋아했었다~ 라고 말했거든
그랬더니 자기도 그때 나 좋아했고 사귀는 걸 생각해봤지만 시험 때문에 그랬다 그리고 지금도 시험 때문에 누구 만날 상황이 아니다 라고 함
참고로 아직 우리 둘 다 시험 준비중이야…
내가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이해한다고 말하니까 근데 우리 둘 다 시험 붙으면 그때 좀 우리 관계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말하더라고
저때는 내가 그냥 에이 그렇게는~ 정도로 넘겼는데 곱씹을 수록 계속 미련이 짙어지네
어떻게 생각해? 객관적으로 시험 끝나면 잘될 가능성 있어보이니
그냥 기대 안하고 흘러가는 대로 둬야지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있어야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