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가족이 죽은 익인 있어?

나 동생이 죽은지 2년 정도 됐거든 근데 받아들이거나 슬퍼하는 게 아니라 갤러리나 sns 옛날까지 구경하다가 동생 관련된 것만 나오면 불에 데인듯이 급하게 끄고 다른 일해 당연히 일상 생활할 때 종종 동생 생각나지 그리고 현실도 당연히 인정했어 이거 얘가 좋아했었는데 얘랑 여기 왔었는데 내가 이걸 애한테 더 해줄걸 이런 거... 근데 걔에 대한 기록만 나오면 나오면 나도 모르게 급하게 끄고 삭제하고 그걸 잊을 수 있는 자극적인 뭔가를 찾아서 하려고 해 다들 이러니? 직계가족 죽거나 돌아가신 적 있는 익인들 조언 좀 해주라...

[익인1]

난 그냥 떠오르면 아직도 울긴함
울적해지고 기분안좋고 그래

[글쓴이]

나도 얘가 떠오르먄 울 것 같아 생각이 안 지워지는 날에는 계속 울어 지금도 울고 있어 그렇게 슬프지도 않은데 그냥 눈물이 난다

[익인2]

생각만 나면 울어 벚꽃필때 갔는데 벚꽃만 봐도 울어.. 아직 슬픔이 가시려면 멀었지..

[익인4]

2222 나도 그냥 운다 갑자기 길걷다가 울서나 지하철 앉아있는데 눈물흘른적있어 ㅌㅌㅋㅎ..

[글쓴이]

맞아 나도 벚꽂 보면서 나 병원 가는 길에 동생이 가서 벚꽃만 보면 생각나 ㅋㅋㅋ 이게 정상이구나 고마워

[익인3]

심리상담 받아봐 ㅜ 왜 그런 반응이 나오는거같아?

[글쓴이]

그냥 떠올리기 싫어서...? 생각만 나면 너무 괴로우니까... 받아볼게 고마워

[익인5]

나도 아빠 돌아가신지 4년 됐는데 엄마가 아빠 얘기하면 걍 입 꾹 닫고 아무 말도 안 해… 죽음이라는 게 뭔가 불편하고, 회피하고 싶고…

[익인6]

나 엄마 돌아가신지 10년인데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사진, 영상, 엄마도 같이 찍었던 인화된 가족사진, 엄마가 써줬던 편지 그런거 하나도 못열어봤어 열어볼 엄두가 안나 아직도

[익인7]

난 10년짼데 회피하게 되는거 당연해 근데 살다보니 희미해지더라 진짜 시간이 약이야 원래 부정->슬픔->인정 순으로 차차 더뎌질거야 시간이 답이니까 힘내보자 열심히 살아

[글쓴이]

조언 다들 고마워 나도 노력해서 살아보려고 할게

[익인8]

나도 옛날에 엄마가 우는것도 듣기 싫었는데 현실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나버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