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담배 냄새 엄청나고 홍대 쪽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돈 많이 안 들었음. 5000원 쓰고 4시간 동안 재밌게 놂. 외국인들은 많은데 사람들이랑 국적 가리지 않고 잘 어울려 놀았는데 프랑스 형, 러시아 누나한테 춤도 배우고 모르는 형한테 술도 얻어먹고(주는 거 받아먹은게 아니라 바에서 시켜주심) 좋은 경험이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좁았는데 뒤에 테이블 몇개 있고 앞에 바가 있는 구조였음. 나는 주로 바쪽의 스탠딩? 그쪽에서 서서 춤 췄는데 그냥 무아지경으로 췄던 것 같음. 근데 그것도 오래 하다보니 기빨리고 힘들더라.
여기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할? 부분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동물의 왕국 맞는 것 같다. 당장 들어가자 마자 키스 갈기는 커플 두 쌍 봄. 나도 뭔가 일이 있었는데, 처음이라 어색하게 주위 춤 거울모드로 따라 추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빵 터지면서 다가오더라.
왜 웃냐고 물어보니까 그렇게 추는 거 아니라고 내 손 잡고 무슨 클럽 춤?(뭔진 모름)을 추는데, 춤만 춘게 아니라 나 껴안고 귀에 뽀뽀하고 본인 엉덩이에 내 그 부분 비비고 막 그러심. 옆에 있는 친구가 말리는데도 얘 귀엽다 어쩌구저쩌구 얘기 하더니 계속 그러더라. 오죽하면 옆에 앉아있던 남자분이 나한테 데리고 나가서 둘이 좋은 시간 보내라고 귓속말하심.
그런데 그 분이 친구랑 오시기도 했고, 내가 아직 그쪽 경험이 없어서 처음을 그런 곳에서 하기엔 좀 주저하는 마음도 있었고 여자분이 술도 좀 되보이셔서 괜히 잘못했다가 큰일날까봐 뭐 안하고 집에 보내드림.
본인이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거나, 춤을 좋아하거나 오픈 마인드면 아마 클럽이 잘 맞을거고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함. 그런데 내향적인 성격이고 저렇게 노는게 싫은 분들께, 특히 여자분들은 비추함. 진짜 어지간히 외적인 면이 부족하신게 아니면 한 두번쯤은 무조건 그런 목적으로 접근하고 끌어안는 남자분들 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