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삼성 원정에서 1.1이닝 6실점(3자책점)의 피칭을 하고 고개를 숙였던 황동하는 “지난 삼성전이 너무 힘들었다. 가슴이 아프고, 이걸 빨리 만회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내가 그렇게 해서 팀에 도움도 못 준 것 같고 힘들었다. 그것도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려고 했다”며 “고등학교 때 긴장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걸 극복했다고 생각했었다. 자신감 있게 피칭하려고 했었고, 자신감 있는 선수라고 믿고 있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니까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또 “그 상황에 다시 올라가서 던지고 싶을 만큼 자극이 많이 됐던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너무 등판이 하고 싶었다”며 “오늘 처음에는 그때 생각이 나서 힘든 게 있었다. 중간에 비가 왔는데 (어깨) 따뜻하게 하고 마음가짐을 더 준비하면서 잘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