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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8살차이고 학부생때 만났어

애인 사람 평판은 되게 좋았어 학과내에 진짜 이사람만한 사람 없다고 했을 정도로 후배들 어려운 일 있을때 자기일처럼 도와주고

대신에 그렇다고 해서 막 술담배 하면서 어울린 것도 아니고, 딱 선 잘 지키면서 학과생활까지 잘하는 착한 오빠 타입

이 오빠랑 몇 학기동안 전공 활동이라든지 계속 마주치다 보니

갈수록 오빠한테 관심생기고 다가가고 싶어졌어 사람 자체가 너무 좋았어서


그래서 내가 먼저 좋아하는티 내고 그랬는데

오빠가 처음에는 그냥 후배 대하듯 그렇게 선지켜가면서 잘 대하다가

계속 내가 들이대고 그러니까 서서히 마음 여는게 보이더라 

그러다가 내가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편지써서 드렸거든?

그러니까 오빠가, "소중한 마음 표현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언제 00에서 만날 수 있을까?" 하면서 미루는 거야


그 장소에 갔더니 오빠가, "고백을 해도 내가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굳이 시간내달라고 했어"하면서

"사실 나도 너가 계속 잘해줄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마음에 들었는데, 나이차 너무 걱정되어서 그냥 잊고 지내려고 했다"

"근데, 이번엔 예전에 다른 사람한테 그랬던 것처럼 선긋고 잊고 지내려 해도.. 잘 안 잊혀져서 속으론 많이 울적하기도 하고 그랬다"

"나 솔직히 평생 사람 대할때 가식적으로 대해본 적 없는데, 이번만큼은 진심으로 너한테 전하고 싶어. 나이차이가 있더라도 나라도 괜찮다면 앞으로 너한테 약속하는 말들 변함없이 잘 지킬게.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이차이 나는 사람 만난다고 너한테 뭐라 하는 말 나오지 않도록 정말 내가 열심히 노력할게."

그러면서 오빠가 도로 고백을 했었어


오빠가 전혀 가식적인 사람도 아니고 오래 지켜봐오면서 좋은 사람이란걸 아는데다가 정말 진중하게 저렇게 얘기하는 모습 보면서

내가 먼저 마음 표현했는데도 저렇게까지 표현할 정도면 이 사람 정말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그때 들었어


그러고나서 사귀면서도 나 재촉하거나 나이로 상하관계 만드는것도 전혀 없었고 지극정성으로 정말 잘해줬었어

나 졸업하고 어느 정도 기반 찾았을 때 결혼했는데

그때 오빠가 약속하고서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기 모습 관리 잘하고, 정말 잘 도와주고 아껴주면서 행복하게 사는 중이야

물론 오빠 집안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어서 돈걱정 같은게 없었던 것도 좋은점이기도 하고.


물론 이런 사람 흔하지 않을 거라는거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서는 사람이 생기면

다른 길을 택했을땐 과연 이런 행복이 있었을까 싶은 사람 선택해도 좋을것 같아.

다들 행복한 인연 만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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