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다들 애인 투정 어디까지 받아주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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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자기 가족들 때문에 힘들어해서 불만이나 투정 같은 걸 종종 얘기해

그럼 그때마다 나는 애인이 어떻게 생각하거나 대처했으면 좋을지 조언이나 현실적인 말을 해주는 편이거든 솔직히 애인이 좀 과하게 스트레스 받고 예민하게 굴 때도 있는 것 같기도 해서..

근데 얘는 내 의견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동의하고 공감만 해주길 바라는 거 같아.. 근데 나는 애인이 가끔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거든ㅠ 그래서 애인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랑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다를 때 나도 좀 힘들어

공감 문제라기엔 애인은 t고 나는 f야

이럴땐 다들 어떻게 대처하는 편이야? ㅠ ..

[익인1]

t여도 그냥 자기편 들어줬으면 하기도 하는거지ㅠ 특히나 가족문제면 끊어내기가 쉽지가 않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라서 t여도 그냥 얘기들어주고 감정 알아주고 하는걸 바라는 경우가 많은거같아 쓰니가 스트레스인것도 이해됨

[익인1]

나는 애인은 아니고 계속 가족문제로 나한테 얘기하고 힘들다고 하는 친구있는데 걍 들어주고 아이고ㅠㅠㅠ 진짜 스트레스겠다 왜그러신대 이러고 말음 내가보기에는 내친구도 예민하게 반응하는거같고 얘도 좀 잘못한거같고 그런거같지만 그래봤자 걔 상한 감정에 불만 붓는거고 가족이랑 헤어질순없을테고 하니까 걍 들어줌 ㅠ 짜증나지만

[글쓴이]

헉 대단하다 ㅠㅠ 진짜 좋은 친구다 하 나는 왜 애인인데도 그게 잘 안될까 불평하는 건 애인인데 맨날 내가 잘못한 걸로 끝나서 너무 답답하네..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익인1]

아냐 나도 진짜 짜증나는데 그냥.. 얘가 바라는건 어차피 해결방법이 아니다 걍 지금 본인 짜증나는걸 나한테 말함으로서 조금이라도 풀려는거뿐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기계적이게라도 대답해주는거임..ㅎㅎ 밑댓도 동의해 나는 누가 어떻게해야되지ㅠㅠ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아니면 조언이나 해결제시 거의 안해줌

[글쓴이]

음 그렇구나 나는 남한테 고민털어놓으면 남들이 조언이나 자기 생각 말해줘도 괜찮고 실제로 도움이 될때가 많아서 그렇게 했나봐.. 해결이 어려운 문제니까 아예 애인 마인드셋을 바꾸는 게 애인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하고ㅜ 근데 전혀 안통하고 애인은 더 서운해지기만 하네ㅜㅋㅋㅋ 나도 더 지치기 전에 기계적인 리액션 연습해봐야겠다 ..얘기들어줘서 고마워ㅠㅠ

[익인1]

응응 나는 진짜 오래된 친구라서 10년 넘게 듣고있는데.. 조금씩 다르게 하지만 비슷하게 반응하는 레퍼토리가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트레스받는것도 진짜 당연해.. 화이팅이야 ㅠㅠ

[익인2]

나도 T인데 해결은 알아서 할테니 조언 달라고 안했으면 조언 안해줬으면 좋겠어 근데 애인이 해결하려는 노력 하나도 없이 비슷한 하소연을 계속 한다면 그건 힘들어ㅠㅠ 다른 친구들한테 가서도 좀 풀거나 아니면 노력을 하거나 둘 중에 하나 하라고 할 듯 들어주는 입장도 감정이 동요돼서 같이 지치니까

[글쓴이]

맞아 애인도 딱 이거야.. 근데 난 내 의견이 안 필요하면 왜 굳이 나한테 말하는 거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말해봤는데 그게 연인끼리 하는 거지 않녜..그냥 나한테 다 쏟아내구 나는 그냥 무족건 다 받아줘야하나 회의감이 드네.. 가족문제라 해결도 쉽지 않고 얘가 친구가 많거나 속맘을 잘 털어놓는 애가 아니라 더 지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