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빵집 단골이고 걔는 빵집 알바임
최대한 객관적이게 그린라이트랑 레드라이트 싹 다 적어봄그린라이트
1. 주말마다 그 빵집 가서 음료 주문하고 책 보는데
한번은 주말에 일이 있어서 못 가고 그 다음주에 갔더니
나 보자마자 왜 지난 주에는 안 오셨어요? 이랬음
2. 빵 사면 알바생이 투명 봉투로 빵 밀봉하고 봉투에다 이름 적어주는데
내 이름 뒤에는 항상 하트 붙여줌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럼
3. 가끔가다 오빠라고 부르는데 그러자마자 입 막고 아 죄송해요 오빠가 아니라 손님 이렇게 말 바꿈
근데 지금까지 한 7,8번은 저랬음
4. 내가 딸기를 좋아해서 빵집 가서도 딸기쉐이크 자주 시켜먹고 아부지 생신때도 빵집에서 딸기케이크 사가고 그랬는데
하루는 빵집 가서 음료 시키고 앉아있으니까 조그만한 앞접시에 딸기를 한 네개 담아서 음료랑 같이 줬었음
혹시나 싶어서 다른 테이블 보니까 나 말곤 딸기 받은 사람 없었음
5. 하루는 책 엄청 몰입해서 읽느라 점심부터 마감 타임까지 저녁도 거르면서 책 읽었는데
저녁 안 드셨던데 배 안 고프세요? 저 마감 끝나고 같이 뭐 안 드실래요? 이랬음
너무 당황해서 버벅거리다가 얼떨결에 거절한 꼴이 됐는데
얼굴 엄청 빨개져서 엄청 쪽팔리고 무안해했었음
내가 느끼기엔 이때 좀 쎄하다고 느꼈음
레드라이트
1. 나이 차이 심하게 많이 남
그 친구 정확한 나이는 모르는데 나이 차이 최소 7살에 많으면 10살도 넘게 날 수도 있을 거 같음
2. 내가 빵집 사장님이랑 거의 절친 수준으로 친한데 그 여자애 쉬어서 출근 안하는 날에 빵집에서 사장님이랑 수다 떨다가 빵집 사장님이 나보고
ㅇㅇ이(그 여자애) 꼬시지 마라~ 알바 새로 구하기 빡세다~
이랬음
3. 위에 그린라이트 5번 저때 이후로 빵집 한 서너번 더 갔는데 나랑 눈도 안 마주침 일부러 눈길 피하는 티 팍팍 남
아 사귈 생각 없음 아무리 예뻐도 이 정도로 어린 애는 힘듦
그냥 내 촉이 맞는지 안 맞는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싶음
익들은 애인이 고추수술 했다면 어떨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