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하는거 나도 똑같이할 수 있어
다른집 부모랑 비교해서 내신세 비참하다 넋두리 화풀이 할 수도 있어
기싸움하며 엄마 억지 꺾고 엄마말 다 개무시할 수도 있어
엄마는 엄마가 없어서(외할머니가 엄마 어릴때 돌아가심)엄마한테 이러면 안될거라고 생각하나본데 아니야 나도 똑같이할수있어
똑같이 할수있는데 안했어 우리가 사이좋아지길바랬어서
근데 이제 똑같이할거야
나한테 소리지르면 똑같이지를거야 때리면 똑같이 때릴거야
그러다가 못견디겠으면 걍 내가 죽어버릴거야
이거 다 엄마가 나한테 욕하고 때리고 돈뺐어서 그런거라고 온간데 다 써보낼거야 엄마친구들 교회사람들 내친구들 다
딱 정확히 이렇게 말함
당연히 펑펑울면서 어버버거렸는데 진짜 몇주전부터 메모장에 써서 달달외웠던거라 어쨌든 다 말함
이게 5년전이고 그뒤로 연끊김
내가 싫었나봐 질투나고
엄마 오래살아야돼
알지? 나 잘되는 소식 일부러 흘리는거
27살 창창한 나이 엄마는 한번도 못걸어본 사원증 목걸이에 에어컨 나오는 직장 다니면서 오천원짜리 커피 사마시면서 아빠랑 전혀다른 남자친구 만나면서 해외여행 다니면서
오래오래 늙은채로 평생 질투하며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