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네일 유니폼을 걸어놓고 경기하는 것 알고 있나.
=TV로 봤다. 첫날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창원 NC파크 더그아웃에 경기 중 내 유니폼이 걸려있는 것을 처음 봤고 엄청 울었다. 그때 생각하니까 지금 또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네일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당황한 기자) 지금 우는 거에요?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외국인 선수가 해외 다른 팀에 와서 생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동료들, 팬들, 그리고 팀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그 사랑을 받은 만큼 다시 주는 법도 내가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KIA와 팬들은 가을야구에서 네일이 등판해서 던지기를 가장 기다리고 있을텐데,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자신있나.
=부상당하고 열흘 정도 지났는데 그 기간 회복 속도, 그리고 31살인 지금까지 야구해본 결과를 토대로 보면 충분히 한국시리즈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다. 단지 투구 수나 체력을 맞춰야 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은데, 내 몸 상태를 봤을 때는 굉장히 좋다. 맞춰서 충분히 훈련하고 잘 준비하려고 한다. 사흘 뒤 실밥 풀고나서 일주일만 더 잘 준비하면 훨씬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복귀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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