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 쪽이 여자가 귀해 사촌들만 도합 10명 좀 넘거든? 우리집만 세자매고 다른 집들은 죄다 남동생, 오빠들임
근데 음식 준비를 우리집 엄마, 나, 할머니만 함
할머니가 한번 동생들한테 멀뚱히 보지말고 거들라고 한소리 했는데
내가 동생들 이 짓거리 하는거 꼴보기 싫어서 할머니한테 동생한테 시키지 말고 나한테 시키라고 단도리 치고 총대매고 내가 다 함 ㄹㅇ
명절 전날 4시간은 앉아서 전부치고 전 옮기고 차례 음식 준비 끝나면 아침 점심 저녁 다 준비하고 개싸압노가다를 했음
아빠는 도와주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삔또 상하고 개 열받아서 걍 집안 행사에 참석 자체를 안함
아빠랑 사이 진짜 안좋고 가서 일 돕고 제사 준비 + 어른들 식사 준비하는 거 하다가 너무 힘들고 짜증나서 걍 안 갔음
그러니까 어른들이..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 싶어서
설날에만 제사 지내고 추석에는 다 같이 만나서 외식하고 그럼
음식 차리는 거 남자 어른들 + 사촌 전부 거들게 됨
사실 지금도 안하는 거 눈치보이기는 하는데 나는 이제 가서 자고 쉬기만 해서 너무 좋음
물론 식사 준비는 아직도 내 담당이긴 하지만 ㅎ
그래도 바뀐게 어디냐~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