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남한테 밥먹자고 첫 갠톡할건데 급발진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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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회사 사람이고 매일 인사만하는사이야

스몰톡 진짜 스몰하게 몇번하고 나한테 관심있어 보이진 않아..서로 번호는 아는데 일 말곤 연락한적 아예없고 따로보거나 그런적도 한번도없어. 회식도 없어서 그냥 진짜 일할때만 보는 사이. 

애인없는건 알았고 오늘 은근슬쩍 생일 얘기했는데 짝남이 자기도 그때 생일이라는거야 그래서 그냥 그때 밥 같이 먹자고 갠톡할건데 어떻게 생각해?

[익인1]

ㄱㄱ

[글쓴이]

진심?? 괜찮아?

[익인1]

ㅇㅇ 약속 있냐고 물어보고 약속할 건덕지를 만들어

[익인2]

냅다 밥 먹자는 거보다는 약속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되는 거 아냐?

[글쓴이]

아 그런가 뭘로 인삿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익인2]

일단 인사랑 네가 누군지 말하고 일상적인 대화하다가 혹시 생일날 약속 있으세요? 이렇게 단계별로 나가는 게 좋을 거 같아! 아직은 비즈니스적인 관계니까

[글쓴이]

고마워 갑자기 톡하는거 괜첞겠지? 너무 뜬금없어 할까봐..

[익인2]

나같은 경우에는 이번주도 파이팅이에요 :) 포스트잇 붙여서 초콜릿 줬었거든 그랬더니 상대방이 초콜릿 고맙다면서 연락 와서 그때부터 연락 텄었던 거 같아!!

[글쓴이]

2에게
그사람한테만?? 용기 대박이다..ㅋㅋㅋ난 절대못해...

[익인2]

글쓴이에게
내가 엔프피라 그런가? 막상 하면 별거 아냐 연락하는 거보다 더 쉬워

[익인3]

냅다 밥먹을까요?? 이라면 까일듯

[글쓴이]

그런가..그냥 뭐 퇴근하셨냐 물어보고 저희 생일도 같은데 그때 밥 한번 먹어요 하면..
내가 생각해도 웃기긴하네

[익인3]

퇴근하셨냐 ㅇㅇ님 생일날 저도 생일이다 혹시 약속 없으시면 생일자끼리 밥 괜찮으시냐 물어보셈

[글쓴이]

훨 자연스럽다 고마워 나 진짜 내향인중에 내향인인데 상대도 내향인이라 뭐라도 해봐야겠어...

[익인4]

음 생일은 그냥 각자 보내고 다른걸 빌미를 잡고 약속 잡는 게 좋다고 봐 나는
아직 그리 친하지도 않은 사이인데 같은 생일날 둘이 만나는 게 상대는 부담스러울수 있거든
차라리 다른 스몰토크를 조금만 이어나가다가 '요새 00동에 있는 00집 진짜 맛있더라구요 다음에 기회되면 먹으러 가요'
이런식으로 빌미를 잡고 이후에 연락 마무리 짓고 3~7일 뒤에 약속을 잡는게

[글쓴이]

그런가ㅠㅠ맞아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ㅇ의견 고마워...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익인5]

건수를 잡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