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년전부터 계속 페미니즘 뭐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자들도 여자랑 같이 페미니즘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음.... 여자들한테는 같은 남자들이라고 싸잡혀서 경멸받고 남자들한테는 남페미라고 생각되어질거 같아서 붕뜬 느낌이 장난이 아님... 지금 페미에 반대하는 남자들은 내가 봐도 이해가 안되고 스스로들의 매트릭스에 갇혀서 자기들끼리 설치고 다니는게 너무 이상하고 상당히 기괴하다 생각함. 지금 상황 해결하려면 남자들이 쓸데없는 자존심 내려놓고 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좀만 이해해주면 될것 같은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도 모르겠고 걍 마음이 아프다. 뭐 그냥 어쩌다 보니 운명의 장난처럼 이상하게 상황들이 맞물쳐져서 이렇게 되어진거 같은데 꼭 남자들이 잘못했다기보다는 본질적으로 그냥 사는게 힘들고 한국의 인터넷 문화, 한국인의 국민성, 작은 사소한 사건만 일어나면 엄청 호들갑 떠는 문화 같은 여러 요인으로 이렇게 망가진 거라고 생각함... 왜 내가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시대에 태어났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더 몇십년은 살아갈텐데 이 상황이 해결될 기미도 안보이고 사고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모든게 해결될일을 참 여자들도 힘들고 참 남자들도 힘들게 산다는 생각이 들어. 솔직히 난 페미니즘이 뭔지도 잘모르고 그냥 매우 다양한 유형이 있고 흐름이 있다는 정도만 알지 또 자기들끼리 부딪히는 모든 유형에 동의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페미랑 안티페미랑 보았을때 안티페미의 논리가 형편없을정도로 논리적이지 못할뿐..... 페미고 안티페미고 싸움에 개입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하나님이 머리를 달아줬으면 좀 쓰고 살아야지 난 데카르트처럼 모두가 이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믿기에 그걸 좀 더러 쓰고 살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