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애들은 회사 사수한테 맨날 커피 사주고 포스트잇에 글 써주고 그러기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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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부사수한테 일 가르쳐준지 한 두달쯤 됐는데

한달 전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점심시간마다 커피 사다줌

나는 그냥 점심시간에 자리에 앉아서 잠깐 눈 붙이는데

눈 떠보면 항상 자리에 커피 놓여있고 포스트잇에 짤막하게 뭐

일 잘 가르쳐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라던지

많이 피곤하신가보네요 ㅜㅜ 뭐 이런 글 적혀있음(내가 점심시간마다 맨날 앉아서 잠)

일도 싹싹하게 잘 배우는 거 보니 원래 저런 싹싹한 성격인 건지

연애 안한지도 좀 됐는데다 이렇게 어린애는 친해진 적 없어서 잘 모르겠네

[익인1]

갠톡하거나 약속 잡는 거 아니면 사회생활일 가능성 높은 듯

[익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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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갠톡은 함
아 지난 번에 일 잘 가르쳐줘서 감사하다고 밥 한번 사겠다고 했는데
걍 괜찮다고 했음

[익인1]

갠톡이 어떤 내용인데??

[글쓴이]

열심히 잘 가르쳐주시는데 제가 배우는 게 느려서 죄송하고 항상 너무 감사드린다 빨리 배워서 저도 선배님 업무 도와드리겠다

뭐 대충 저런 내용이었음

[익인1]

음..그럼 일상 얘기를 나뉴는 건 아니네 난 솔직히 잘 모르겠음 사회성 밝은 사람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임 그쪽에서 다시 약속 잡는 거 아니면 일단 냅둬봐

[글쓴이]

1에게
내가 봐도 그런 거 같음 걍 냅두면 되겜ㅅ다 ㄱㅅㄱㅅ

[익인3]

오,... 나도 인턴하고 일배우는데 상상도 안감 ........ ㄹㅇ 가만히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배웟는데,,

[익인4]

아무리 사회생활이라고 해도 매일 커피를..? 그것도 한달? 의심은 해봐도 되지않나 싶은데ㅋㅋ

[글쓴이]

컵에다 포스트잇도 매일 써서 붙여줌
걍 요즘 애들이 붙임성이 좋나 싶다가도 얘 또래 다른 여직원들 보면 또 아닌거같기도 하고

[익인4]

혹시 글쓴익도 호감있어? 있으면 사적으로 한두번 만나보는게 어떨까 싶은데

[글쓴이]

난 좀 아리까리함
애가 예쁘장하기도 하고 성격은 되게 좋아보이는데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사내라서 눈치도 좀 보이고

[익인5]

나 진짜 사심하나도없이 너무 감사한 선배님한테 그런적있어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한데 표현할방법이없어서

[글쓴이]

ㅇㅇ 얘도 너처럼 그냥 싹싹한 성격일까봐

[익인5]

확실하게 표현안하면 그냥 냅두고 일 더 잘알려주는게 좋을듯!!! 너가 너무 잘알려주고 일도 잘하고 그런가봐

[글쓴이]

나도 나름 열심히 가르쳐주긴 하는데 걍 애가 싹싹하고 일머리 좋아서 빨리 배우드라 암튼 걍 냅두면 되겠다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