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본 익인이들아 청첩장 질문 있어

난 예신은 아닌데 결혼 생각이 있어서 궁금해서 물어봐 ㅠㅠ

결혼에 초대하면 100% 축하하러 와줄 거다 하는 친구들은 15명 내외인데, 다른 친구들은 그냥 일주일에 1-2번 인스타스토리로 대화 주고받거나 서로 궁금한 거 생기면 가볍게 연락하는 대학 동기나 고등학교 동창이거든... 보통 이런 친구한테도 청첩장 줘? 전자는 청첩장 모임 무조건 해야 하는 분위기라고 알고 있는데 후자도 그런가 하고!

[익인1]

딱 닥치면 느낌이 옴... 난 1달이 되었든 몇 달이 되었는 1년에 한 번이 되었든 주기적으로 만나온 친구들이랑은 전부 청첩장 모임 했었어

[글쓴이]

너무 어렵다... 그럼 청첩장 모임 몇 번 가졌어?? 인당 3-5만원 정도로 식사한다던데 돈도 꽤 많이 깨질 것 같아서... 그리고 친구로는 보통 몇 명 초대하고 하객이 다 어떻게 채워지는지도 궁금해. 직장동료도 생기겠지만 내 지인은 적을 것 같아서 ㅜㅜ

[익인1]

난 직장동료가 40명정도 왔고 친구들은 20명 정도 왔던 것 같아. 청첩장 모임은 같이 만나던 사람들 그룹대로 모였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10번은 넘게 했었어... 항상 1대 1로 만나던 친구랑은 그대로 1대 1로 만나고 매번 3명씩 보던 그룹은 3명 같이 보고 그런 식... 내 친구들중에는 고맙게도 너 결혼준비하려면 돈 많이 들어갈텐데 평소에 니가 자주 샀으니까 이번엔 우리들이 낼 차례라고 오히려 사준 애들도 있었음. 하객은 대부분 부모님 손님들이랑 가족친지들이야... 넘 걱정마 내 결혼이든 다른사람들 결혼 하객으로 갔을 때든 친구 적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못 봤음

[익인1]

아예 결혼준비비용에 난 사람들 만나는 비용 따로 빼놨었어 월급이 넉넉치 않은 편이라 안 빼두면 중간에 곤란한 상황 생길까봐... 사회생활 하다보면 친구들 다 각자 회사있는데로 떠나니까 진짜 친한 친구인데도 당일날 사정 안 되어서 못 오거나 가족 결혼식 겹치거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축의만 보내고 못 오는 분들도 생기거든. 하객 수 넘 걱정하지 마..

[글쓴이]

부모님 양쪽 집안 전부 다 할머니할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돈 문제로 형제들이 많이 다투시는 바람에 와줄 친척이 별로 없거든... 그래서 더 고민됐어 8ㅅ8 청첩장 모임을 정말 많이 하는구나... 자세하게 알려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ㅠㅠ 친절한 익인이 복 받았으면 좋겠어. 행복한 결혼생활 되기를 ♥️♥️

[익인1]

사람들 사실 결혼식에서 하객 수 신경쓸 정신도 없더라. 사회생활 하다가 친구 결혼식이 계기가 되어서 오랜만에 만나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쟤가 벌써 결혼을 하네, 우리 오랜만에 만났으니 결혼식 끝나고 어디 가서 더 놀다가자 등등 이야기하느라 정신없더라고. 오히려 하객이 유독 많은 결혼식에서 놀라 이 집은 식구가 왤케 많냐고 ㅋㅋㅋ 요새는 아무래도 친척간에 왕래가 적어져가니까 하객 적어도 그게 평균이라서 눈치 못 채는 느낌이더라. 어차피 식장 공간이 비좁아서 사람이 적다고 느끼기도 어려울거야. 사람 좀 적어보이면 다들 밥먹으러갔나보다 생각해. 넘 걱정마!! 따뜻한 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