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자살 했는데 지옥가면 어째 걱정하는 사람 있어??

교회잘 안나가고 하나님 에대해 의구심이 들지만 어쨌든 

물리적 고통 두려워서 못죽는것도 있고 

죽어서 진짜 지옥가버리면 어떠케? 날 괴롭힌 년은 자살안하고 자연사 해서 혹시 천국가버리고 난 자살해서 지옥가버리고 

비단 가해자들 뿐 아니라 

힘들고 더이상 살기 싫어서 죽은 내가 지옥가야 한다면 굳이 죽어야 하나 너무 손해인 장사 아닌가?? 이런게 신이라고??싶더라 

근데 살기가 너무싫고 인간은 더 싫고 잠자고 일어나고 씻는거 먹는거 다 귀찮아 그럼 죽어야지 어케 죽지 

무한반복...미치겠어 

수능 준비한단 년이 이런생각 낭비인거 아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

[익인1]

사랑하는 널 괴롭힌 사람이 천국 갈 리 없지
그러니 악착같이 살아서 괴롭힌 사람 지옥 가는 거 봐야지

[글쓴이]

그럴려면 내가 신을 믿어야 하는데 신을 믿기가 싫고 의심이 들어 신이 없다고 느껴지는 내 주관적 사고 때문에... 독ㄱ기품고 살자 걔네들 어차피 신 안믿으니 기독교리 로는 지옥가겠지 싶지만 다시 몸이 녹아 내려 무너져 결국 스스로 내가 날 잡을수 있는건 나뿐인데 축늘어져 최대한 아무것도 안하는게 편하다만 게으른 내가 싫고 뭐 열심히 할 의지도 없어지고 진짜 ㅂ ㅅ 같지??...

[익인1]

아냐 뭐 무기력하고 번아웃이 오면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쓰니랑 비슷했는데 어차피 용기가 없어서 죽지도 못할 거 계속 무력감 느끼고 누군가를 원망하며 사는 게 시간 아깝더라
그리고 큰 변화라면 나를 위한 걸 많이 한듯
나를 위한 선물, 내가 좋아하는 거 먹고,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가고
그리고 쓰니가 뭔가를 준비하고 공부하는 게 어차피 네 인생 잘 살아 보려고 하는 건데 누구의 시선이 무슨 상관이니 그 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이었을겨
시험 점수가 안 좋았어도 설령 그게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거였어도... 그 상황에서는 나의 최선이 그정도였던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더라

[익인1]

내가 힘들 때 느꼈던 감정이랑 비슷해서 얼른 네가 따뜻한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
너무 쓸쓸하게 춥게만 있지 마

[글쓴이]

고마워 이 새벽에 굳이 댓글 달아줘서 몇초동안 내가 인간취급 받은 기분이라 좀 기분이 나아졌어...

[익인1]

힘들 때 여기 계속 댓글 달아줘 늦게라도 꼭 답글 남길게

[글쓴이]

1에게
응응...

[익인1]

글쓴이에게
파이팅이야! 오늘 죽지 않고 살아내서 이렇게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