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이는 지금 9살이고 우리 집이 마당이 있는 집인데, 울 애기가 3살 때 마당 구경 시켜줬는데 진짜 너무 좋아하더라고....
막 나가기만 하면 “미야야야야야어어어어어어옹” 하면서 울면서 좋다고 나한테 엄청 애교부리고...
여튼 그때는 고양이 산책이 그렇게 문제 된다는 이야기도 없었고 아기가 마당 내에서만 잘 놀길래 목줄을 풀어줬었는데
초반에는 마당 내에서만 놀다가 애가 점점 영역을 넓히더니 바깥까지 영역을 넓힌거야ㅠㅠ 처음에는 마당에서 사라져서 잃어버린 줄 알고 난리가 났었는데 집에 잘 돌아오길래 한 1년정도는 애가 나가고 싶다고 애원하면 놀다가 들어오라고 하면서 창문을 열고 풀어줌
그러다가 산책이 문제라는 이야기 듣고 정신 차려서 온가족이 절대 안 내보내려 했는데 (엄청 놀아주고 간식 캣닢 안 준게 없음..) 진짜 몇 달동안 미친듯이 계속 나가고 싶다고 문이랑 창문 앞에서 울어대서 지금은 목줄 채워서 마당 구경 시켜주는 정도만 해주거든? (ㄹㅇ 고양이가 맘에 안들어하는게 느껴짐..ㅋㅋㅋㅋㅋ 목줄만 차면 불편한지 개 빨리 들어오려고 함)
여튼 근데 얘가 성이 안차는지... 진짜 나갈 기회만 엿보고 있다가 순간의 기회만 생기면 후다다닥 하고 나가버려ㅠㅠ 물론 놀다가 다시 돌아옴ㅠㅠㅠ
얘가 진짜 머리가 좋은게.. 처음에는 나가서 츄르 들고 협박해서 다시 잡고 그랬는데 이걸 이젠 아니까 불러도 모른척 하고 안 잡히는 범위내에서 뒹굴다가 근처가면 후다다닥 하고 도망을 가버려ㅠㅠㅠ 그리고 몇시간 놀다가 들어오고
그래서 놀다 들어오면 진드기 있을 수 있으니까 반드시 목욕시키는데 또 그걸 많이 경험하니까 놀다 들어와서 창문 앞에서 들어오고 싶다고 울면 들어 오라고 창문 열어줘도 우리 눈치보고 안들어오고 있다가 관심 없는 척 하면 들어와서 후다다닥 집 2층으로 도망가고ㅋㅋㅋㅋㅋ...
여튼 계속 나간다고 앙앙 거리고 틈만 나면 도망가서 ㄹㅇ 고민이야ㅠㅠㅠ 하 인생의 숙제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