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전업주부긴 하거든
근데 무슨 주말 아침부터 엄마한테 자기 양말 안 쓰는 건 버리라고 시키네
그래서 엄마가 어떤 양말을 안 신는지 자기가 어떻게 아냐 양말 정도는 알아서 버리라고 말하니까
아빠가 자기가 그럴 시간이 어디있네...ㅋㅋ 추석에 캠핑가서 입을 옷 산다고 스타필드 갈 준비는 할 시간은 있으면서
그래서 엄마가 양말 찾다가 안 신는 양말 발견하면 내놔라 이렇게 말했거든 근데 그것도 귀찮데 알아서 버리래
옆에서 말하는 거 듣다 보면 진짜 별거를 다 엄마한테 시켜 본인이 어떤 양말을 안 신는지 어떤 양말이 헤졌는지 일일이 펴보지 않으면 어떻게 알아 엄마 나름대로 바쁜데 본인이 저런 자잘한 일까지 다 시키면서 집에서 노는 줄 아는 것도 킹받아..... 진짜 내가 독립하면 엄마 데려와서 둘이서 살아야지 옆에서 둘이 대화하는 거 듣다 보면 나도 같이 속터짐; 옆에서 듣다 보면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