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는 안 닮았지만 너무너무너무나 황송하고 그 칭찬 들을때마다 콧구멍 벌렁거리는걸 참느라 너무 힘든 그런 아이돌이야
여튼 애인는 연예인 잘 몰라서 내가 “나 누가 ㅇㅇㅇ 닮았대” 하면 “그게 누구야” 이러거든ㅋㅋㅋ
어느날 같이 티비보다가 그 아이돌이 광고에 나오길래 내가 어 저 사람이라구 막 그랬더니
“??? 안 닮았는데...? 쓰니가 훨씬 예쁜데“ 이러는거임
여기서 중요한게 내 애인은 그런 성격이 아니야 막 빈말로 예쁘다 하거나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하거나 그런 스타일이 아님
걍 예쁘단 말 자체를 잘 안(못)하고 못난아~ 이러면서 놀릴때도 많거든
근데 저 얘기를 막 칭찬하듯이 하능것도 아니고 되게 찐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되게 무심하게 쓰니가 더 예쁜데 이러는데 나 기절하는 줄 알았어
너무너무 고마웠지만 진짜 그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했고 아무도 그 얘길 못 듣고 나만 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지금도 익명이니까 얘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