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애인이랑 해물칼국수 전골? 같은걸 먹으러갔는데 전복은 딱 두개 올라가있었거든?
난 이미 내껄 먹었고 하나만 남아있었는데
애인이 셀프바에 반찬 가지러 간 사이에 내가 전복을 밑에 숨겨놓고
“오빠 내가 전복 하나 남은것도 먹어버렸어” 이랬거든
아 왜그랬어~ 이러면 캬캬 사실 밑에 있쥐 이러고 꺼내주려고
근데 애인이 “잘했어~” 이러면서 조개랑 다른걸 더 덜어주는거야ㅜㅜ
“오빠 왜 뭐라구 안해ㅜ 내가 전복 다 먹었다니깐..” 이랬더니
“???왜 뭐라그래?? 쓰니가 잘 먹는데?” 이러는데 감동이었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결론적으로 숨겨놓은 전복도 애인이 나 먹으라고 끝까지 안 먹어서 내가 먹음ㅜㅜ
전복을 별로 안 조아해서 그런가 했는데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가리비도 계속 껍질 까서 내 접시에만 올려줌ㅜㅜ
먹는걸로 진짜 사랑을 느꼈다..
블라인드에서 어떤 남자가 자기 와이프가 본인이 화장실인가 하튼 어디 다녀온 사이에
자기 팟타이에 하나 올라가있는 왕새우를 먹어서 정이 다 떨어진다고 하는 글 봤었는데
증말..음식은 중요한 문제야